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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에 뜨거운 물·때 밀기는 ‘독’

항상 좋아요. 2008. 11. 3. 18:07
 


◆피부건조증엔 보습 관리가 최고=‘늙으면 등 긁어줄 배우자가 필요해.’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지방분이 감소하고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데 건조한 겨울엔 증상이 최고점에 달한다. 건조증을 방치하면 그 자체로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긁다가 생긴 2차성 세균감염으로 고생한다.

따라서 피부건조증 환자는 오늘부터 뜨거운 물·때 밀기·알칼리성 비누 등 세가지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50세 이후, 건성 피부인 사람은 탕 목욕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샤워만 할 것.

목욕 직후 얼굴·목·손 등 노출 부위는 물론 팔·다리·몸통 등 전신에 로션·크림 등 피부보습제를 듬뿍 발라 주자.

샤워 직후 물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오일을 온몸에 골고루 펴 바른 뒤 그 위에 다시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주면 보습효과는 배가된다.

탕 목욕,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10분 미만’이란 수칙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엔 실내 공기가 건조하기 마련. 따라서 수시로 얼굴에 워터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단 뿌린 뒤 피부에 스며들고 남은 물방울은 즉시 티슈로 닦아야 한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도움말=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 교수,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태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