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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다는 의미

항상 좋아요. 2009. 1. 2. 05:34
새해가 되었다는 의미


새해가 되었다는 의미 닭이 울었다고 새벽이 온 것이 아니듯 일월 일일이 되었기에 새해가 된 것은 아닙니다. 새해는 지난해를 옛 것으로 규정하는 자에게만 새해가 됩니다. 옛 것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더 이상 옛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뒤의 것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자에게만 새해인 것입니다. 용서 할 것은 용서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뜻으로 출발하는 자에게만 새해인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된 이가 있다면 다 용서 하겠습니다. 나 또한 알게 모르게 잘못 한 일들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빕니다. 과거는 우리가 살아온 흔적이고 역사이기에 그것을 통해서 미래를 전망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흐르는 물처럼 잊어버릴 때 새 것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과거가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역사가 보여준 아름다운 선(善)의 구상을 새로 주어지는 새해의 화판에 그려야겠습니다. 아름다운 미래는 우리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른 얼굴로 올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의 미래를 함께 내다보며 상기된 얼굴로 서로 따듯한 손 맞잡으면서 우리 함께 희망의 내일로 나아갑시다.
새해가 시작되었읍니다. 한 해를 출발하는 이 때 차분한 마음으로 지난 해보다 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위한 기도, 내 가정을 위한 기도, 우리 이웃을 위한 기도, 내 나라를 위한 기도, 그리고 이 지구촌을 위한 기도를 드립시다. 저 유명한 영국의 철학자 벤담(Bentham)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이 땅 위에 깃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2009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