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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원숭이

항상 좋아요. 2009. 2. 16. 05:26

어리석은 원숭이

 

인도의 민담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왕국의 넓은 정원에서 원숭이들을 돌보는 정원사가 있었다.

왕국의 축제 기간이라 정원사도 축제에 가고 싶었다.

정원사는 원숭이의 우두머리를 불러, 자기가 축제에

다녀오는 동안 동산의 묘목에 물을 주도록 일렀다.

 

우두머리 원숭이는 부하들을 모아 놓고 한껏 지혜로운 체하며,

묘목에 물을 줄 때는 하나하나 뽑아 보고, 뿌리가 깊은

나무는 물을 많이 주고 뿌리가 얕은 나무는

물을 조금 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원숭이들은

우두머리의 지시대로, 묘목을 잡아 뽑으며 물을 주었다.

정원사가 돌아왔을 때, 정원의 묘목은 모두 죽어 있었다.

 

이 이야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 단체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 지를 암시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

아버지로서의 지도자

어머니로서의 지도자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도

민주 시민이 갖추어야 할 능력이기도 하지만,

 

지도자의 역량은 가정에서부터 길러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