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황학루)

黃鶴樓(황학루) -    崔 顥(최 호) 

 

昔人已乘 黃鶴去 (석인이승 황학거)   옛사람은 이미 학을 타고 가고 없고

此地空餘 黃鶴樓 (차지공여 황학루),  남아 있는 이 황학루는 텅비어 쓸쓸하네

 

黃鶴一去 不復返 (황학일거 불부반)   한 번 날아간 황학은 다시 오지 않고

白雲千載 空悠悠 (백운천재 공유유),  흰구름은 긴세월 유유히 흐르네 

 

晴川歷歷 漢陽樹  (청천역력 한양수)  맑은 강물에는 버드나무가 또렷이 비치고

春草處處 鸚鵡洲  (춘초처처 앵무주), 앵무주에는 곳곳에 봄풀이 무성하다

 

日暮鄕關 何處是  (일모향관 하처시)  해는 벌써 저무는데 고향땅은 어디인가

煙波江上 使人愁  (연파강상 사인수). 강물에 낀 안개는 사람을 시름에 젖게하네.

 

 

 

 崔顥 : 盛唐(성당) 기 시인. 재주는 뛰어났으나 행동은 경박했다고 한다. 젊어서는 들뜨고 화려하기만한   가벼운 시를 주로 지었으나, 만년에 風骨(풍골)이 훌륭한

시를 지었다.  황학루」는 이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7언 율시의 白眉로 평가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