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방/시사고전
第21計 금선탈각(金蝉脱殻)
항상 좋아요.
2009. 9. 17. 19:10
第21計 금선탈각(金蝉脱殻)
쇠 금(金). 매미 선(蟬). 벗을 탈(脫). 껍질 각(殼)이니,
매미가 껍질만 남겨놓고 알맹이는 빠져나갔다는 말이다.
즉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위기를 모면함을 이르는 말이다.
송(宋)나라 때, 우세한 송군(宋軍)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금군(金軍)은 철퇴(撤退)를 결의했다. 그리고는 진지(陣地)에 많은 기(旗)를 세워 휘날리게 하고, 많은 양(羊)을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그 발에 북채를 묶어 놓고, 그 앞에 북을 매달아 놓았다. 그러자 양들이 발버둥을 쳤고 그 발에 묶어 놓은 북채가 북을 요란하게 두들겼다.
즉 많은 깃발을 휘날리게 하고, 많은 양(羊)으로 하여금 북을 요란하게 치게 해서, “여전히 주둔(駐屯)하고 있는 것 같이” 적을 속이면서 금군(金軍)이 무사히 철퇴(撤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 전쟁에서는 철퇴가 가장 어렵다. 철퇴하는 것을 적이 알면 기가 살아서 공격해 오기 때문이며, 아군은 돌아서서 싸워야하기 때문에 큰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퇴하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계략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