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嚥 乳 三 章 연유삼장 (김삿갓)

항상 좋아요. 2010. 6. 11. 20:32

嚥 乳 三 章 연유삼장 (김삿갓)


夫嚥其上  婦嚥其下    上下不同 其味卽同

부연기상  부연기하  상하부동  기미즉동


夫嚥其二  婦嚥其一    一二不同 其味卽同

부연기이  부연기일  일이부동  기미즉동


夫嚥其甘  婦嚥其酸    甘酸不同 其味卽同

부연기감  부연기산  감산부동  기미즉동


嚥 ; 삼킬 연  乳 ; 젖 유  酸 ; 식초 산


지아비는 그 위를 빨고,   계집 는 그 아래를 빠네.


위와 아래가 같지 않지만,  그 맛은 한가지 일세.

 

지아비는 그 둘을 빨고,   계집 는 그 하나를 빠네.

 

하나와 둘이 같지 않지만,  그 맛은 한가지 일세.

 

지아비는 그 단 곳을 빨고,  계집 는 그 신 곳을 빠네.


달고 신 것이 같지 않지만,  그 맛은 한가지 일세.

 

“와아....하하하하 !” 모두가 한 바탕 웃고 나더니,

 

거 재주가 뛰어 나시오 !  어떻게 그토록 금방 우리 입맛에 맡게


척척 만들어 내시오?”


“빨랑빨랑 벼슬해서 나랏일을 보시오”


그러면 우리네 인생살이가 조금  덜 고달플 것 같소!”

 

“자아! 저희 술 한 잔 받으시오!”  한바탕 술잔을 돌리고 난 뒤,

 

“한수 더 읊어 주세요.”

 

창기들도 야단법석 이다.

 

“그래 한수 더 읊을 태니 들어 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