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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항상 좋아요. 2008. 11. 25. 14:36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백정화의 건강 칼럼(4)
 

       ■약력■


-생약학석사

-서울약대 임상약학교육 이수(9기)

-대약 건강기능 식품 강사

-체질의약 보원회 우수회원

-하정현 임상 영양학회 정회원

-생문체질 약학 연구회 회장

-현재 군포동화약국 약국장  031-458-7645


 백정화가 건강을 짊어지고 간다!


건강은 자기 자신이 지켜야 하며 건강을 지키려면 자기 체질을 알아야 한다는 백정화 약사의 자기 체질을 알면 건강 뿐 만 아니라 세상도 편해진

다는 백정화 약사.


대한장애인신문 편집위원(보건.의료)인 백정화 약사의 체질에 따른 건강론과 체질 심리학. 체질 심리학은 체질에 따라 보는 사물의 생각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을 근본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집대성하게 엮어나간다.




③ 성인병


성인병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요즘은 꼭 성인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나타나서, 생활 습관 병이라고도 한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염, 증을 설명해 보겠다.



1. 당뇨


당뇨란 소변 중에 당이 나오는 증상이다.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당뇨가 되기 전 단계에서는 혈액 중의 당의 농도만 높아져 있고, 소변에 안 나온다. 혈당이 높다고 해서 금방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혈중의 당이 계속 높아져서 넘치면 소변으로 나가는 것이다. 소변으로 까지 넘치는 당뇨가 되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한 의학에서는 상소, 중소, 하소라는 말을 쓰는데, 상소는 입이타고 말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이고, 중소는 비위의 열로 인해 배가 고파 자꾸 음식을 먹고 또 먹는 것이다. 하소는 소변을 자주 보고 많이 보며, 기름기가 있거나, 거품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간장색 같이 검은 오줌을 보기도 한다. 이 증상은 소양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른 체질에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런 증상이 없어도 당이 높은 경우가 많다.


당뇨가 생기면, 공통적으로 오는 것은 심한 피로감이다. 피로가 심하고, 아침이면 자꾸 못 깨고 깨도 또 졸리고 하는 경우 혈당을 한번 체크해 보자. 보통 40세 이상이면 체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인 경우 선천성 당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잘 못 먹으면서 안 크던지, 잘 먹는데도 안 크는 경우, 항상 피로한 어린이 등도 체크를 해 보는 게 좋다.


당뇨는 일종의 노화 작용이다. 우리가 기계를 너무 많이 써도 빨리 낡게 되지만, 쓰지 않고 방치해도 녹슬게 된다. 우리 몸도 적장한 영양섭취, 해독, 배설, 몸의 활동 등이 균형 잡혔을 때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는데, 이 과정 중에 어느 것에 문제가 생길 때 몸의 노화가 더 빨리 된다. 태양인은 간의 기능이 약해 해독 작용이 떨어 질수 있다. 맑은 음식, 깨끗한 생활을 하면 노폐물이 많이 쌓이지 않으나, 육 고기와 같은 탁한 음식, 탁한 생활을 하면 몸이 탁해진다. 탁한 물질이 쌓이다 보면 인슐린이 당과 결합하지 못하고, 노폐물과 결합하게 되어 남은 당분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진다. 어느 장기가 약하고 강하고의 차이의 문제인지, 탁해지면 모든 체질이 노폐물이 증가되어 그 노폐물을 당으로 인지하여 인슐린이 그와 결합하는 경향이 강해져서 정작 결합해야 할 당분은 혈관에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소양인은 속으로 열이 많아서, 호르몬의 분비량이 쫄게 된다. 인슐린도 하나의 로르몬인지라 나오는 양이 줄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물을 마셔서 쪼는 것을 채워주고, 음식을 먹어서 영양 질액을 보충 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을 식혀주면, 인슐린이 쪼는 것도 덜하고, 다 식으면 충분한 양을 나오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원래 속 열이 많은데다가 피로, 스트레스로 노폐물이 더 생기면 열기가 더 많아지고, 그러면 혈당은 더 올라가는 것이다.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당분의 흡수도 떨어지며, 또 한편으로는 조직으로의 당분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식사 전이 되면 배고파서 손이 떨리고 진땀이 나게 되는데, 혈중에는 당분이 많아도 조직으로 가지를 못해 몸에서는 당분이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가 전달이 안되, 응급 상황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당을 공급시키기 위한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현상이 바로 진땀이 나고 손이 떨리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이 없어지고 힘이 빠진다. 이 때는 얼른 당분이 있는 것을 먹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저혈당인데 뇌에 포도당(당분)이 공급 안 되면 뇌는 죽을 수도 있어서 쇼크가 생기게 된다. 그런데 혈관의 혈당이 높은데 저혈당이라는 것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혈관에서는 고혈당이나 조직에서의 당이 저혈당이라는 것이다. 당이 조직으로 쑥쑥 안 들어갈뿐더러 당이 없으면 저장된 지방이나 저장당분을 분해해서 써야하는데 그 과정도 잘 진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식사 전 번속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꼭 혈당을 검사해 보아야 한다. 다응, 다식, 다뇨는 소양인의 증상이라 당이 오면 금방 알 수 있으나, 열기가 심하지 않은 소양인은 주로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계속적인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태음인의 당뇨는 그야말로 많이 써서 기계가 노후 되서 온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간의 흡수 기능이 좋아서 고기 등 육류를 잘 먹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러다 보면 당을 흡수하기 위해 인슐린도 그만큼 많이 분비해야한다. 기계를 하루에 8시간 돌리는 것과 16시간 돌리는 것이 있다면 어느 것이 빨리 노후 되겠는가? 당연히 16시간짜리가 빨리 노후된다. 그러나 잘 보수하고 관리한다면 더 오래 쓸 수도 있다. 많이 먹고 잠도 덜 자고, 부지런히 일은 많이 하면 그 만큼 더 소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주 맑고 깨끗하게 닦아준다면 삭지 않는다. 적당히 먹고, 노폐물이 쌓이면, 해독시켜 청소해주고 배설시키면 빨리 노후 되지 않는다. 얼굴색이 더러워지면 몸속도 더러워 진 것이다. 식사량도 조절하고 땀이 날 정도로 운동도 하고 해독을 시켜야 한다. 태음인은 땀으로 노폐물이 빠지므로 운동을 해서 땀을 내주는 것이 좋다. 욕심을 줄이고 많이 베푸는 것도 사실은 해독시키는 한 형태이다. 욕심을 내고, 섞어도 아까워서 못 주는 사람은 자기 몸도 노폐물이 섞어도 아까워서 안 내보내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아까워서 못 주고 자식 식구 쓰는 것은 안 아깝다. 그러면서 자기가 쓰는 것은 아까워서 못 쓴다. 이런 사랑이 바로 독소가 꽉 찬 사랑이다. 마음을 잘 쓰면 몸도 바뀌고 인생도 바뀌는 것이다. 오장육부의 상태는 항상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얼굴색부터 행동 마음씨까지.


소음인의 당뇨는 허약해서 올 수도 있다. 비위기능이 약해서, 제대로 영양 흡수가 덜 되면 여러 물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요소들이 적어서 나오는 양이 적어 질 수도 있다. 즉, 공장은 잘 되고, 기계도 좋은데, 원료가 안 들어온다면 제품을 못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비위기능을 좋게 하며 잘 흡수시키고, 혈을 잘 만들어 줘야 한다. 오히려 잘 먹게 해야 당뇨가 좋아질 수 있다. 즉, 태음인은 덜 먹고 소음인은 오히려 영양을 보충해야 할 수 있다. 소양인도 열을 식혀주고 타는 만큼 채워줘야 하는 것이다. 태양인은 맑은 음식, 맑은 생활이 중요하다. 당뇨 뿐 아니라 모든 병의 이치는 비슷하다.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다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은가. 결국 태양인은 신 맛 등의 음식을 먹어서 간의 기능을 보강 시켜 간 해독을 시키고 소양인은 비위의 열을 꺼서 식혀주는 담백한 음식을 먹고 태음인은 간의 흡수가 지나쳐 노폐물이 많이 쌓이는 것을 빨리 해독시키는 것, 소음인은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해서 영양분의 흡수가 골고루 잘 되게 하는 것이 당뇨를 개선하는 지름길이다. 당뇨는 노화가 되서 오는 것이라 거의 누구나 오게 되었다. 얼마나 노화가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 일 뿐이다. 평생 안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빨리 온다면 안 되지 않는가. 젊어서 오는 것은 노화가 아니라 완치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 일단 오면 완치는 안 될 수 있다. 왔다하더라도 잘 관리하면 노화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오기 전에 생활 습관을 바꿔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다. 혈압은 왜 올라가겠는가? 혈액 순환이 술술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액을 온 몸으로 보내야 하는데 혈액이 끈적거려 빨리 못 가면 압을 올려야 하고, 혈관이 딱딱해서 많이 가야 할 때, 혈관이 탄력성이 없어서 넓혀주지 못 하면 압이 올라가서, 반대로 많이 가지 않아도 될 때인데도 혈관이 늘어져서 넓어져 혈관에 받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혈액이 끈적거리는 이유는 혈액에 더러운 지방이나, 찌꺼기 등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이라는 경우가 많다. 혈액에 지방이 많다면 몸의 장기에도 축적된 경우가 많다. 특히 간에 지방간이란 것으로 쌓인 경우가 많은데, 간은 혈액의 저장 창고인데, 노폐물이 해독이 안 되면 그냥 찌꺼기가 남고 그것이 지방으로 쩔게 되는데, 이게 지방간이다. 또 식사는 많이 하고 잘 쓰지 않아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던 것이 지방으로 바뀌기도 하고, 술을 많이 먹어서도 술도 탄수화물인 곡물로 만드는 것이라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쌓이다가 넘치면 혈액으로도 넘쳐나고, 혈액이 탁해지고 흐름도 늦어질뿐더러 여러 장기들도 더럽히게 된다. 기름은 기름에 녹는 것이다. 식사양은 줄이고 갓 짠 맑은 기름, 즉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하는 것을 먹어야 한다.


오메가 쓰리라고 하는 것이 그 한 예인데, 참기름, 들기름, 포도씨유, 올리브유, 생선유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양약으로 간장약도 일종의 맑은 기름이다. 그래서 오래 되서 찌든 기름 찌꺼기를 빼내나 피로가 풀려나가는 것이다.


이런 맑은 기름을 먹으면 처음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많이 올라간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이것을 못 먹게 하는데 오히려 더 양을 늘려 먹어야 한다. 옷에 묵은 때가 있으면 비누를 바르고 비벼야 한다. 비비면 때 국물이 시커멓다. 때가 많을수록 더 시커멓다. 계속 헹궈내고 또 비누 묻혀 빨면 점점 연해진다.


땟국 나온다고 빨래를 하다 멈추는가? 계속 더 빠는가? 깨끗해질 때까지 빨 것이다. 이 이치와 같다. 이 과정에서 혈당도 약간 높았었는데 아주 더 올라가는 경우로 있고, 혈중 지방도 더 증가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피곤하고 졸리고 심지어 구역질이 나거나 두통이 올 수도 있다. 더러운 게 뭉쳐 있다가 녹아 나오니 이런 증상이 안 생기겠는가. 한약 등도 이런 노폐물을 정제하는 것들을 같이 쓰면 더 빨리 맑아진다. 미리 이런 현상을 이야기 해주었는데도 한번은 약 먹으니 혈당이 더 심해지고 피곤해 죽겠다고 못 믿겠다는 듯한 분도 있었는데, 계속 설명을 해드리고 운동을 해서 땀을 내게 하고, 일단 이치를 믿고, 시간을 지내보라 하며 2~3주가 되니, 혈당도 잡히기 시작하고, 몸의 상태도 나아지니, 믿기 시작 하셔서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탁한 혈액은 태음인에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소양인, 소음인이다. 혈전 용해제로 쓰는 아스피린은 태음인에 가장 잘 맞다.


혈관이 뻣뻣해 지는 것은 진액이 말라 있기 때문이다. 진액이 말라 있으면 혈액도 끈끈해질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증가해서도 끈끈해지지만 물기가 말라도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소양인에 가장 많이 생길 수 있다. 보음을 해주어서 혈액이 정상화되고 혈관도 부드러워 지면 혈압도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소양인은 화기가 많아서 더욱 그런 것이라 화기를 식혀주고 보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 늘어져서 넓어짐으로 인해 넓은 혈관 벽에 압력을 받는 것은 혈관에 탄력성이 없어져 축 늘어진 것 이다. 혈관은 피가 많이 갈 때는 넓어지고 적게 갈 때는 좁아져야 하는데, 이완 수축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늘이고 줄이는 것은 일종의 힘이다. 양기 즉, 움직여 주는 힘이 적은 소음인에 많이 올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오히려 인상을 써야 혈압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혈압이 높으면 인상을 못 쓰게 하는데, 소음이라면 오히려 먹어주는 것이 좋은 것이다.



3. 관절염


관절염은 양방에서는 염증성 관절염과 비 염증성 관절염으로 나뉘는데, 염증성 관절염하면 세균의 침범에 의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은 백혈구, 항체 등에 의한 염증 반응이다. 염증성 관절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고, 비 염증성 관절염에는 골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그리고 골 관절염이 관절염 중 가장 많다. 세균이 많아진 것은 화농성 관절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바이러스 관절염으로 나누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양쪽의 원 외부 관절 주로, 손, 손목, 발, 발목이 대칭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인 활 막의 염증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악화와 완화의 반응이 반복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유전적요인과, 자가 면역, 미생물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는데, 유전적이라 함은 체질에 따라 부모를 따라 가는 경우이고 자가 면역이란 자신이 자신의 세포를 공격 하는 것으로 보는데, 일종의 노화이다. 미생물 감염은 자신의 몸에 불균형이 오면 면역저하가 되어 세균, 바이러스 등을 방어하지 못해 증식하는 것이다. 즉, 세균이 감염되었다는 것은 그 부분이 뜨거워 졌음에도 불구하고 식힐 수 있는 만큼의 혈액이 돌지 못 한다는 뜻이고, 바이러스가 감염 되었다는 것은 몸의 진액이 빠져서 메말라졌다는 뜻이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이 주로 대칭으로 오며 몸의 말단인 손, 손목, 발, 발목부터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뿌리를 가슴 복부로 본다면, 팔과 다리는 가장 외곽이다. 그러므로 영양이 부족해져 혈류량이 줄면, 물병에 물을 따라 먹으면 위부터 비워지듯이 손끝, 발끝부터 혈류량이 부족해지므로, 그 부위부터 진액이 메말라지는데, 처음에는 살이나 근육이 말라지다가 심해지면 뼈 속의 골수까지 말라지게 되는 것이다. 몸에 돌릴 피가 적으면 나중엔 골수를 빼서 쓰게 되는 것이다. 뼈가 메마르면 굳어지거나 위로 솟게 되는데, 보통은 뼈가 자라났다고도 하고, 뼈가 굽어져서 안 펴지기도 한다. 이 이치는 여름에 가뭄이 심하게 들어서 땅이 갈라지면서 위로 불쑥 솟는 것처럼 뼈도 마르는 실제로는 위로 솟아 커진 것처럼 보인다. 류마티스는 실질적으로 뼈로 말랐지만 근육에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이 더 먼저 원인이다. 그래서 음기가 부족한 태양인이나 소양인에 많이 나타난다. 양방에서는 보통 통증이 오면 진통제를 써주고, 1가지로도 안 되는 2가지를 쓰고 그래도 안 되면 면역 억제제를 써준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마른 뼈를 축축이 할 수 있겠는가? 뼈가 말랐으면 뼈를 먹고, 근육이 말랐으면 근육을 먹으면 된다. 뼈를 고아 먹고, 도가니를 넣어서 연골을 같이 고아 먹으면 된다. 혹자는 뼈를 먹으면 인이 많아져서 안 된다고 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먹으면 된다. 앞에 설명했듯 같은 모양은 같은 곳에 들어가서 맞추어진다. 퍼즐을 맞추듯이 구멍구멍 들어간다. 뼈를 고아 먹으면 좋은데, 체질별로 태음인은 소뼈에 속단 소양인은 돼지 뼈에 후슬, 소음인은 닭 뼈에 두층, 피선지를 넣어서 먹으면 좋고, 태양인은 고기 흡수가 좋지 않으니, 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이나 생선, 해조류, 오가피 등을 고아 먹으면 좋다. 그리고 적당한 걷기,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 관절로 피가 잘 가게 만들어야 더욱 효과가 좋다. 결국 진통제는 있는 혈액 양을 늘려주진 못 하고, 혈액의 운동 횟수를 늘리는 것뿐이다. 한번 돌릴 것 두 번 돌리는 것이다. 공장에도 결석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온 사람들이 더 일을 해야 한다. 계속 사람이 부족하다면 이들도 나중엔 지친다. 사람 수를 늘려야지, 더 많이 일을 시키면 나중엔 이들도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몸도 똑같다 혈액량 또는 원하는 영양 물질을 늘이지 않고 있는 것만 더 돌린 다면 계속 진통제 양은 늘고 나중엔 그 약으로도 부으면서 움직일 수 없는 지경까지 간다. 찌개 솥에 계속 불만 쬐면 점점 찌개는 짜지고 나중엔 쫄아 붙는 것이다. 진통제는 따뜻하게 돌리는 약이다. 무언가를 채워주고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채우지 않고 돌리면 나중엔 더 악화 될 수뿐이 없다.


골 관절염은 골 주위의 연골이 메말라져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연골 성분은 아주 진득진득한 물질로, 소의 도가니탕에 나오는 도가니를 생각 하면 된다. 이것을 사람한테서는 연골이라 한다. 이 진득진득한 것은 적은 부피에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언제든지 열기를 꺼줄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관절 부위는 모두 꺾여지고 움직여지는 부위이다. 그러므로 마찰열이 많이 발생한다. 그 마찰열이 생겨도 쓰리고 아프지 않는 이유는 연골에서 저장한 물기가 항상 그 것을 식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골이 오래 쓰다 보면 닳을 수 있다. 닳으면 보충해 주면되는데, 그것을 신경 써서 보충하는 음식을 안 먹었기 때문일 수 있다. 음식도 오래 먹으면 약 인 것이다. 연골은 소의 도가니, 돼지의 족발, 닭발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들에는 콘드로이친이 많아서 연골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소 도가니는 태음인이 , 돼지 족발은 소양인이 닭발은 소음인이 먹는 것이 좋은데, 이 연골은 끈적끈적해서 진액이 적은 소양인은 잘 소화시키는 편이나, 소음인은 많이 먹으면 끈적끈적해서 빨리 소화를 시킬 수 없으니, 맵게 해서 조금씩 자주, 오래 먹는 것이 좋다.



④ 위장병 -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위염은 그야말로 위장의 염증을 말한다. 염증은 위가 뜨거워져 생긴 것이다. 염(炎)은 불이 두 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염증이 위에 생겼으니 항생제 즉 식히는 약을 써야한다. 그런데 보통은 제산제를 쓴다. 염증이 생겨 뜨거워지면, 이를 식히려 항 히스타민이란 물질이 나오는데, 이 히스타민도 실은 없애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상으로 이 물질이 많아져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시메티딘이나 파모티핀라니티딘, 모메프라졸 같은 항 히스타민 위장약을 쓴다. 냉한 사람들의 경우는 이것을 써도 가라앉는다. 콧물 약을 쓰는 이치와 같다. 열기가 있어서 염증이 생긴 소양인, 근육의 진액이 부족한 태양인은 보통 4주~8주 치료인데 이 이상을 먹어도 낫지 않고, 오히려 유즙 분비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 그래서 위장약 먹으면 정력 감퇴 된다면 하는데, 이게 소양인이다. 진액이 없는데, 제산제로 또 알려주니, 호르몬이 나오질 못하니 정력 감퇴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 소양인은 어떻게 약을 써야하나? 양방에서는 보통 헤리코박터(퇴치 요법)이라고 하는 것을 헤리코박터 수치가 높을 때 쓰게 되는데, 이 항생제 요법이 바로 소양이 위염약이다. 소양인 위염은 통증이 심하고, 쓰리다 못 해 아프다고 표현하며 심하면 위경련이 난다. 위장이 화상을 입은 것이다. 페니실린계열 항생제를 쓰면서, 축축해지는 스테로이드를 쓸 수도 있다. 항생제는 열의 정도에 따라 1회 2알에서 5알까지도 쓸 수 있다. 다만, 대량요법을 쓸 경우에는, 열이 빠져 나가면서 물기도 함께 가지고 달아나서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를 함께 쓰면 더욱 효과가 좋을 수도 있다. 한방에서도 열을 식혀주는 석고라는 것을 쓰는데, 이것을 쓸 경우에는 생지황, 지모라는 것을 같이 쓰는데, 석고가 열을 빼서 달아나면서 수분도 같이 날아가므로 이 수분을 채워 주는 것이 생지황 석고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치를 양방에도 똑같이 쓴다면 위와 같은 요법일 것이다.


열기가 너무 많아지면 헐게 되는데 허는 것은 궤양이다. 냉기에 의한 궤양은 쉽게 말해 너무 차서, 겨울에 싹이 안 나듯 새 살이 돋지 않는 것이다. 새 살을 돋게 하려면 오히려 양기를 넣어 줘야한다. 비타민 B계열, 인삼, 황기 등 소음인이 냉해서 살이 안 돋을 때 쓰는 약이다. 오히려 영양을 보강해야 한다. 닭고기, 개고기도 좋다.


소화불량도 또한 너무 차거나 뜨거워서의 문제이다. 위장은 적당한 온도가 되어야 발효가 되는데, 너무 차도, 너무 뜨거워도 제대로 섞이지를 못 한다. 그 온도를 적절히 맞추어 주어야 한다. 소양인이 매운 음식이나 열성 음식을 먹으면 너무 뜨거워져 화기로 인해 소화액이 쫄게 되어 제대로 소화가 안 된다. 열격이라 하여 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앞머리가 아프게 된다. 시원하고 축축하게 하는 소화제를 써준다. 양방의 노루모산이나 액에는 탄산 수소 나트륨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바로 시원하고 차게 해서, 열기를 식혀 주는 것이다. 노루모에는 기타 따뜻한 약제로 들어 있긴 하나, 그래서 이것이 그나마 양인에게 쓸 수 있는 약이고, 또 타스나라는 것을 쓸 수 있고, 아니면 소다가 바로 그 것이다. 시원하게 해서 체기 내리는 약, 옛날엔 소금도 썼는데, 소금도 시원하게 하면서 물기를 모아 축축하게 하는 것이니 소화제로 쓸 수 있다.


소다를 오래 먹으면 산반동이라는 것이 온다 했는데, 소음인이 아마 그럴거라 사료된다. 소음인은 시중에 나온 소화제가 거의 다 맞는다. 물 약 중 90%이상이 거의 소음인 소화제다. 즉, 차서 소화불량이 온 것을 따뜻하게 해서 녹여 주는 것이다. 가스 활명수가 가장 뜨거운 약이고, 그 다음 가스명수, 그리고 계피, 생각이 들어 있어 구역질이 나는 경우에 쓸 수 있는 위 청수. 위장 운동을 시켜주는 맥시롱 등이다. 맥시롱은 멀미에도 잘 듣기 때문에 먹으면 잠시 후 울렁거림이 가라 앉고, 졸리지 않다.


무슨 음식을 먹어서 체 했는지를 보아서 약을 골라 먹으면 좋다. 닭고기, 매운 것, 술 등 열성음식에 시원한 소화제를 참외, 수박, 회, 해물 등 찬 음식에 체했으면 따뜻한 소화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중화하는 게 약이 되기 때문이다.



⑤ 변비


생활환경의 변화, 서구화된 음식 섭취, 식이 섬유 대신 정제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음식물 섭취량이 감소하고, 편리성으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변비환자 수가 점점 늘고 있다.


학술적인 변비의 정의는 정상적인 변을 보는 횟수에 비해 비정상적인 수치, 즉 주2회 이하의 배변이거나 일주일에 3번미만으로 배변을 할 때, 양적으로 볼 때는 대변의 양이 35g 미만 일 때 변비로 정의되고 있다.


입에서 먹은 음식이 항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보통 1일 반 정도 소요되는데, 4일 이상인 경우 변비라 한다. 그러나 3-7일에 한번을 보아도 불편하지 않으면 변비로 보지 않으나, 매일 보더라도 불편하고, 잔변감이 있고, 힘이 들면서 딱딱하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변이 되지 않아도 힘이 들면 변비라 볼 수도 있다. 한방적으로 속에 열기가 있는 사람은 매일 보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뜨거우면 잘 썩기 때문에 빨리 내보내야 하고, 안 보내면 썩어서 냄새가 심해진다. 그리고 매일 내보내면 그 만큼의 열기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열기가 너무 많으면 메말라져서 변비로 갈 수 있다. 속이 냉한 사람은 속에서 썩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안 보더라도 상관이 없으며 냄새도 심하지 않다. 그래서 보통 2-3일에 1번을 보아도 불편하지 않은 것이다. 소양인이 음식의 섭취량이 적고 섬유질을 많이 안 먹으면, 배출한 원료가 별로 없다. 섬유질은 물을 많이 함수시켜 장을 시원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뜨거워진 장을 식히고 축축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이 축축해서 변이 묽은 음인들은 섬유질을 잘 안 먹는다. 양인들은 섬유질 많은 채소와 해조류 등을 먹건, 찬 성질인 돼지고기를 먹으면 돼지고기의 미끈미끈한 기름기가 대변을 잘 배설시킨다. 또한 찬 성질인 맥주를 먹어도 대변을 잘 보는 경향이 있다.


장의 운동이 약하면 대변을 잘 볼 수 없는데, 대장은 아침6시-8시에 잘 움직여 배변을 돕는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는 몸을 일어나서 움직이고, 식사를 해주어 장이 운동되는데 도와줘야 배변을 쉽게 할 수 있다. 장운동이 약하면 이 시간에 배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주거나, 배를 두드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아침밥을 먹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변비 환자 중 반 이상은 아침밥을 먹고 아침 일찍 움직여 주는 것 만해도 나아진다. 습관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우선 미끈미끈한 음식 예를 들어 우선, 다시마, 미역 등 미끈한 물질은 장을 윤활 시킨다. 또한 식물성 기름인 들기름, 참기름, 호두, 잣, 땅콩 등, 동물성 기름인 어류기름이나, 돼지고기 비계 등도 장을 윤활 시킨다. 이런 윤활 음식을 식사전에 미리 또는 식사와 함께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뿌리 음식인 고구마, 무우, 콩나물 등 은 섬유소도 많을뿐더러 아래로 기운을 쭉쭉 뻗어가므로 대변을 아래로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만으로도 변비의 60-70%는 분명히 좋아진다. 그래도 안 된다면 장을 윤활 시켜주고 장의 혈액 순환을 돕는 약을 써주면 대부분 나아진다. 이런 처지에도 계속적인 장 출혈성 출혈(검은 피 색으로 출혈)이 보일 때는 대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장에 안 좋은 혹이나 덩어리가 생기는 것도 실은 찌꺼기나 노폐물이 많아서 생긴 것이니, 제거한다 해도, 다시 장을 맑게 하는 요법 등을 해야 할 것이다.


요거트(요구르트)


변비나 설사에 요거트가 좋다고 사 먹든지 해먹는다. 그러나 이것은 해결이 되서 장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싼 거라 해서 하루에 몇 개씩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요거트는 소젖이나, 양젖 등 젖으로 만든다. 우유나 유제품을 원래 태음인에 가장 좋다하니 중간 정도의 열기로 보면 된다.


우유가 소음인에는 약간 차고, 소양인에는 약간 뜨겁다 하겠다. 우유를 찬 기운을 없애려면 데워서 먹는다. 태음인이래도 찬 것에 탈이 난다면 우유를 데워서 먹어야 한다. 열기가 많은 소양인이라면 찬 우유를 먹어도 괜찮다. 그러나 소음인이 찬 우유를 먹는다면 배탈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이 우유를 성질을 좀 더 따뜻하게 하는 것이 요거트다. 요거트는 42도에서 배양을 시칸다. 우유에 시중에서 산 요거트를 소량 넣고 요거트 기계에 7-12시간 배양하면 덩어리가 생기면서 시큼해진다. 그러면 요거트가 만들어 지는데, 따뜻한 곳에서 사는 요거트균이 잘 번식하는 것이다. “온도” 중요한 요건이다. 그러면 장이 차서 배탈이나 설사 변비가 생기는 사람은 이것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장에 열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은 가스가 찬다고 한다. 그럼 안 맞는 것이다. 더운데, 난로대주는 격이기 때문이다. 이 요거트를 사서 먹기 귀찮으면 동결건조해서 캡슐에 넣거나, 정제를 찍은 것이 약국에서 판매한다. 냉한 체질들은 아주 좋다. 그리고 열기가 있는 사람들은 효모균이 들어간 것이 좋다. 효모는 시원한 성질로 보면 된다. 된장도 오래 묵힌 된장은 시원하다. 청국장도 42도 정도에서 배양하는 것이니 따뜻한 성질이다. 그래서 양인은 담백한 된장찌개 등을 좋아하는데 음인들은 매운 고추를 넣거나, 고춧가루를 넣어서 한다. 이렇게 입맛이 다른 것도 다 몸이 아는 것이다. 몸이 원하는 데로 편식해 주는 것이 식약 동원이다. 음식과 약은 같다 라는 뜻이다. 음식도 맞는 것은 오래 먹으면 약도 되고 안 맞는 것을 오래 먹으면 독도 된다.



⑥ 치주염, 치통


치주염은 잇몸의 염증이다. 잇몸은 구강 점막의 일부인데, 잇몸 가장자리의 염증은 치육염이라 한다. 염증이 생기면 벌겋게 되어 아프고 궤양이 되기도 한다. 치주염은 대부분 전신적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생리, 임신, 감기, 피로, 당뇨 등 전체적인 영양 결핍 상태가 올 때 상대적으로 열 기운이 생기게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