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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실속의 조각상

항상 좋아요. 2008. 12. 11. 06:46

 

 

 

 

 

 

침실속의 조각상  

 

 


한 사내가 좋아하는 유부녀 집엘 가서 침대에서
막 즐기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 이거 어쩌죠? 아마 우리 남편이 일찍 돌아왔나봐요."
"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
" 우리 집이 1층이 아니고 11층이란 것 모르세요. "
남자는 그말에 옷을 주섬 주섬 입으려고 했다.
그러자 여자는 남자의 옷을 빼앗고는 온몸에
베이비오일을 바르고는 파우더를 칠해서 방구석에 서있게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석고상 같았다.
" 됐어요, 움직이면 안되요. "
남편이 들어왔다.
" 이게 뭐지? "
" 내가 고등학교 동창생 영숙이네 집에 갔다가
침실에 있는 조각상이 하도 맘에들어 하나 사온거예요. "
" 흠....괜찮은데. "




남편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들 부부는 곧 잠을 청하러 침대로 갔다.
새벽녘에 남편이 일어나 목이 마른지 부엌으로 나갔다.
남편이 물 한잔 들고 들어와서 그 사내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자 이거라도 한잔 드슈,
나도 얼마전에 영숙씨네 침실에서
당신처럼 서있는데 누가 물한잔 갔다
주는 사람 없습디다 ㅋㅋㅋ

 

 


     

 

 

 

 

출처 : 푸른소낭
글쓴이 : 푸른소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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