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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박스] ‘피부 미인’ 되려면 비타민C 챙겨라

항상 좋아요. 2008. 12. 16. 07:37
[뷰티박스] ‘피부 미인’ 되려면 비타민C 챙겨라
콜라겐 증식 돕고 각질세포 억제 작용
피부 미백에도 효과
 요즘 사람들이 성형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는 부위가 피부다. 피부과에 사람이 몰리고, 물광이니 윤광이니 투명화장이 쏟아져 나온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데다 나이보다 젊음이 경쟁력인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피부의 보약은 무엇일까. 이럴 때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이 비타민C다. 우선 노화방지용 화장품에 비타민C가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실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증식을 돕는다거나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차단하는 효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

그렇다면 먹는 비타민C는 어떨까.

필자는 비타민C의 이런 작용을 주제로 ▶항노화 기능 ▶주름 개선 효능 ▶피부 미백 효능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먼저 항노화 효능 평가에서는 비타민C가 총 활성산소를 다양한 농도에서 모두 약 50% 이상 없애는 효과를 나타냈다.

활성산소의 일종인 산화질소(NO) 역시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은 대조군과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제거하는 결과를 얻었다. 즉 비타민 C가 체내에 생성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없애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임을 밝혀냈다.

두 번째로 광 노화에 의한 주름 개선 효과를 알기 위해 생체 내에서 주름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인자 MMP-1과 콜라겐의 활성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타민C가 피부의 가장 바깥 쪽에 있는 각질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비타민C가 각질세포의 증식을 도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콜라겐의 생합성 활성 역시 비타민C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피부 미백 효능도 평가했다. 비타민C가 피부 색소 침착의 주요 원인인 멜라닌을 비롯한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주는 중간물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해하는지를 세포 수준에서 실험한 것이다. 이 실험에서도 비타민C는 멜라닌을 약 40% 이상 저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자외선은 햇빛만 있다면 겨울철에도 피부 손상을 준다. 따라서 한겨울에도 피부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감귤류나 레몬·키위·오이·딸기·고추 등에 풍부하다. 귤을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은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피부 건강에 신경을 쓰는 여성, 운동을 하는 사람, 흡연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비타민C 보충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이런 사람들은 비타민C를 대량으로 소모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황재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