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날 부르는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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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부르는 사랑 노래 이효녕 하나 남은 인연을 지닌 가슴 노을로 수없이 물들여 놓은 뒤 고독이 밀려든 빚처럼 머물다가 매일 매일 덧칠하며 사는 세상 지나 내 사랑은 아주 추운 밤 마지막 달 끝자락에 앉아 마음의 심지 위로 떠오르는 하나의 아름다운 별을 감싸 그대처럼 따듯하게 녹여 줄 거야 밤이 길어져 잠들어 있지만 내가 우리 사랑을 위해 먼 곳에 추위가 끝나 봄이 올 때까지 아름다운 꿈처럼 머물러 있을 것이니 내 사랑이여 조금도 걱정하지 마 날씨가 너무 추워 바람이 붙들어 맨 언 나무 가지 끝에 앉아 넌 지금 내 곁으로 돌아오려고 그리도 날개 펴 날고 있지만 너를 위해 사랑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을 네가 더 잘 알고 있잖아 그래서 밤이 깊도록 너를 안을 눈사람이 되는 거야

출처 : 난뜰에서

글쓴이 : 서양난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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