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돈 몰려 잔액 한달새 9.81% 증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CMA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금리하락기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머니마켓펀드(MMF)형 CMA와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종금형 CMA도 주목받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CMA 잔액은 지난 1월 말 현재 33조728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9.81% 증가했다. 윤성희 동양종금증권 마케팅본부 이사는 “한때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8%에 이르면서 CMA 자금이 이탈했지만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져 CMA 금리와의 격차가 줄었다”고 말했다. CMA 금리도 현재 연 3.5% 안팎으로 내려갔으나 정기예금 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연 4.5%가량이다.
같은 CMA라도 운용방식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는데, 올 들어 성장세가 돋보이는 유형은 MMF형 CMA다. 지난달 RP형의 잔액이 3.24% 증가하는 동안 MMF형은 34.17%로 늘었다. RP형이 미리 정해진 금리를 지급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인 반면 MMF형은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데 최근 MMF 수익률이 연 5%대로 더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면서 RP형 CMA 금리는 함께 하향조정됐지만 MMF는 채권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RP형 등 다른 유형은 금리하락이 수익률에 빨리 반영되는 반면 MMF형에는 서서히 반영된다”며 “금리 하락기에는 MMF형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 MMF형의 수익률도 낮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익률보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종금형 CMA를 고려할 만하다. 종금형은 다른 CMA 유형과 달리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법이 적용된다. 종금형 CMA 잔액도 지난 1월 말 11.41% 증가해 RP형의 잔액 증가율을 앞질렀다. 종금형도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이며 국공채와 할인어음 등에 투자한다.
CMA 수익률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다. 하루 동안 입금했을 때를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종금형 CMA 금리는 연 3.20%로 RP형(연 3.50%)보다 낮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종금형의 예상 수익률이 연 3.5%로 RP형(연 3.0%)보다 높게 제시된다. 현재 종금형 CMA를 취급하는 증권사는 이들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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