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방/유머

머리-돈-여자

항상 좋아요. 2009. 5. 12. 17:32

지금으로 부터 이백칠십사년전
지리산 뱀사골에 한 나뭇군이 살고 있었답니다

 

언제나 통속의. 허구의 소설 처럼 이 이야기 역시도

그 범주를 벗어나진 않지만..


그래두..모 으짜라공...

나중에 다 깊은 속뜻이 있습니다.

 

그날도 변함없이...
나뭇군은 열심히 나무를 도끼로 내려 찍으며 집에 계신 노모를 생각하며
힘이 든줄 몰랐답니다

 

아흑..십알,,,언제나 그러하드시..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이야기에서처럼..


그만 손에 잠시 땀이 차서리 손에들고 있던 도끼를 연못에 퐁당 빠트렸다낭..모라낭..
"아흑..십알..나무는 오또케 하라고".... 하면서 낙담에 빠져잇는뎅..

그리곤 역시나 변함없이 산신령이 짜아안.....하고 나타나서는..
그랬데용..


"어이..늑다리..존만이..찌질이..왜 그러고 인상을 쓰고 자빠진고얌"
"하던 나무는 안하고....." 하면성..


그래서 그 나뭇군이...산신령을 보니 방가워서 ^*^...일케 웃으면서
자초지종을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 궁시렁..하면서 설명을 했고

똑가치뭐... 전해지는 이야기대로...산신령이


"알았성..존만아..인상펴..찾아주면 될꺼 아녕"

하고는 휘리릭 물속으로 퐁당 뛰어들어서는..도끼를 들고 나와서는
그랬지..."이도끼가 니꼬얌? 하면성...."


요,,, 대목은...건너뛰장.. 귀차넝..세가지 다 나왓으니까..

 

그리곤.....음...산신령이 각본대로 그렇게 물어봤데용
"풉..너 참 차칸 나뭇군이구낭..너 소원을 말하면 항개만 들어줄껭.." 하고는


역시나 빙그레 웃으면 나뭇군녀석이....
"아흑...신나랑 십알..뭘들어달라고해야 나중에 두고 두고 탁월한 선택이엿다는 말을
후손들에게 듣지".... 하고는 고민을 햇엉..

 

아흑 글이 넘 길당...이왕 쓴거니까 쓰장..
그래서 고민을 했징.

 

머리가 좋게 해서 출세해서 떵떵거리고 살아볼까..
아니면..


을 마니 달라고해서 편안히 살아볼까....
아니면...


이쁜 여자를 한마리 구해달라고 할깡...하고는..

고민을 한참 했데요

 

그러자 승질급한 산신령...왈..
" 아흑..십알....승질 급한 산신령 숨넘어가겟넹..조까치.."
"빨랑 불엇...존만앗...마음 변하기전에"
"셋 셀때까지 말안하면 각본상 그냥 사라진당...."


하고는,,,

그러자 머저리 늑다리 욕심쟁이. 찌질이 어리버리 우낀나뭇군이..
(음 여기서 내가 왜 그 차칸 나뭇군을 이렇게 가차없이 매도할까욧?)
후훗..


"아학..오모나 십알...클날뻔 햇넹......하고는
순간적으로 욕심을 부리고는 그랬다낭 모라낭..세가지를 한꺼번에 선택하장..


"아흐...난 역시 모리가 넘 좋앙...킬킬킬..."하고는
에라이 십알 모르겟당...그리곤...한마디 했데욧..


머리 돈 여자.....일케..세가지를 한꺼번에..


그랬더니 산신령이.."킥킥킥...산신령 생활 사백년에.."
"머리가 돈 여자를 달라는넘은 너가 첨이야 첨........"

"진짜루 우낀넘이넹."


하면서 진짜루 머리가 돈 여자를 한마리 줘서는..


그넘은 평생 머리가돈 여자 때문에 신세 조졌다낭 모라낭..

 

자 여러분.....여기서 말하는 글의 핵심을 정리하자면..이렇지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답니다.


명예던...물질욕이던, 인간의 기본 생리욕인 성욕이던..
과하면..부족함만 못하단 사실...

 

차칸 플맨이 전해드리는 오늘의 말씀입니다..

 

가끔은...비우고 살줄도 알아야 합니다.
평생을 돈에, 명예,성욕에 매달려 진짜루
소중한걸 잃을수도 있으니까요

 

진짜루 소중한것은???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인생의 모토에 따라서
다르겟지만요...


각자가 추구하고 소망하는 그 모든것들이 보편 타당한 사람들의

이해와 배려속에서 ,,,,
다 ,,,,이루어지는 행복한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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