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將軍)를 선발하는 8가지 기준

   강태공(姜太公)은 주(周)나라 무왕이 은(殷)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평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재상이다. 본명은 강상(姜尙)으로 위(渭)숫가에서 낚시질하며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해서 유명하기도 하다. 한편 그는 육도(六韜)라는 병법서의 저자이기도 한데, 이 책에는 인재(將軍)를 선발하는 8가지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

 

(1) 문지이언이관기상(問之以言以觀其詳) : 질문을 하여 얼마나 그 질문에 대해 상세히 할고 있는지를 살펴보아라!

 

(2) 궁지이사관기변(窮之以辭觀其變) : 어렵고 힘든 상황을 설정하여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 살펴보아라!

 

(3) 여지문간모이관기성(與之間諜以觀其誠) : 얼마나 성실한지(충성스러운지) 사람을 보내 살펴보아라!

 

(4) 명백현문이관기덕(明白顯問以觀其德) : 명백하고 뻔한 질문을 통해 얼마만큼 덕이 있는지를 살펴보아라!

 

(5) 사지이재이관기염(使之以財以觀其廉) : 재물을 맡기어 얼마나 청렴한지를 살펴보아라!

 

(6) 시지이색이관기정(試之以色以觀其貞) : 여색을 써서 얼마나 정조가 강한지를 살펴보아라!

 

(7) 고지이난이관기용(告之以難以觀其勇) : 어려운 현실을 알려주고 얼마나 용기가 있는지 살펴보아라!

 

(8) 취지이주이관기태(醉之以酒以觀其態) : 술에 취한 다음의 태도를 살펴보아라!

 

이상 보았듯이 강태공은 인재를 선발함에 있어서 전문성, 리스크 관리 능력, 성실성과 충성심, 인격, 청렴함, 정조, 용기, 강한 의지의 8가지 기준을 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들 8가지 기준 가운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어, 인재의 선발에는 역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이 고급 두뇌의 확보와 활용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강태공이 제시한 8가지 조건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