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멈출 줄 모르는 딸꾹 딸꾹 … 중지·손바닥 맞닿는 곳 꾹~
누구나 갑작스럽게 발생한 딸꾹질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 대화와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가슴과 복부에 근육 통증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딸꾹질은 횡격막의 갑작스러운 경련성 수축으로 급하게 공기가 흡입되고, 후두가 급히 닫히기 때문에 나타난다.
좁아진 성문을 호기(呼氣)가 통과해 특유의 소리가 발생한다.
횡격막에 근접한 위장이나 식도 질환, 폐 질환, 흉막의 염증, 또는 횡격막 아래의 염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벼운 딸꾹질은 냉수를 마시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으로 진정된다.
하지만 멎지 않고 계속되는 딸꾹질은 횡격막의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횡격막의 경련성 수축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을 일으킨 것으로 교감신경을 억제·진정시키는 시술을 해야 한다.
횡격막 부위의 교감신경이 긴장될 때는 서금요법에선 A14·16, C1이 가장 중요한 반사점이 된다.
횡격막 부위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요혈로는 K9· F4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처방에 A8·12를 추가해 자극하는데 이는 소화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가벼운 딸꾹질일 때는 냉수를 먹거나 놀라게 하거나,
호흡을 정지하지 않고서도 순금침봉으로 K9·F4만 아프게 강자극을 줘도 몇 분 내에 즉시 진정된다.
진정된 뒤에도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말고, 음식을 주의해 먹는다.
만약 딸꾹질이 며칠, 몇 달간 지속하면 위의 처방에 따라 순금침봉으로 10~20초씩 약간 아픈 정도로 20~30분간 자극한다.
최근 서암봉보다 반응이 빠른 기마크봉이 개발됐다. 유색 기마크봉을 위의 처방에 붙여도 가벼운 증상은 즉시 진정된다.
기마크봉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경이 예민하고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딸꾹질을 할 때 즉효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