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빈낙도 安貧樂道 [편안할 안/가난할 빈/즐길 락/길 도]
☞구차하고 가난하지만 마음을 편히 하고 걱정하지 않으며 도를 즐김.
[내용]소극적으로는 수신 지분(修身持分)하는 경지요, 적극적으로는 자기의 긍지(矜持) 속에서 도(道)를 즐기는 경지를 뜻한다. 이 가치관(價値觀)은 같은 유학적(儒學的) 관점이라도 실학적(實學的) 경세제민(經世濟民)의 관점에서 보면 안빈낙도관(安貧樂道觀)은 소극적 인생관이 되고, 도문적(道文的) 유학관(儒學觀)에 볼 때에는 구도자(求道者)의 적극적인 낙도관(樂道觀)이라 할 수 있다
[예문1]한호의 시조
짚 방석(方席) 내지 마라 낙엽(落葉)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
아희야 박주산채(薄酒山菜)ㄹ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육당본 청구영언)
[예문2]독서유감(讀書有感) : 서경덕(徐敬德, 1489-1546, 화담.花潭)의 7언 율시
독서당일 지경륜(讀書當日志經綸) 독서하던 당년에 경륜에 뜻하였더니
세모환감 안씨빈(歲暮還甘顔氏貧) 만년에 안빈낙도 오히려 달갑구나
부귀유쟁 난하수(富貴有爭難下手) 부귀엔 시샘 많아 손대기 어려웠고
임천무금 가안신(林泉無禁可安身) 임천엔 금함없어 심신이 편안하였네.
채산조수 감충복(採山釣水堪充腹) 채산조수하여 배를 채우고
영월음풍 족창신( 月吟風足暢神) 영월음풍으로 마음을 풀었네
학도불의 지쾌활(學到不疑知快闊) 학문이란 의혹 없어야 상쾌하나니
면교허작 백년인(免敎虛作百年人) 평생의 허랑함을 면케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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