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내부를 관찰하는 대장내시경. 생각만 해도 불편해지며, 아플 것 같은데…. 하지만 대장내시경, 피할 수 없다면 샅샅이 파헤쳐보자.
Q 종합검진을 할 기회가 생겨도,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두려움이 앞서요. 사람들 얘기로는 검사전날 세척액을 마시는 것도 너무 힘들고,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요.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기 전날은 점심, 저녁은 가볍게 죽이나 미음을 드시고, 세척액은 검사전날 저녁에 섭취해야 합니다.
예전엔 세척액을 수 리터씩 마셔야 했기 때문에 세척액 섭취를 힘들어 하신 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요즘은 90㎖ 정도만 마시면 되므로 그애 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방법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안정제를 사용하는 수면내시경을 통해 편안하고 고통스럽지 않게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검사를 하는 도중 작은 용종이 발견되면 검사와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검사 목적 외에 제공되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용종은 꼭 제거해야 하나요? 혹시 대장에 구멍이라도 나면 어쩌죠?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용종절제술을 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말 그대로 용종이나 대장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 장비이지 치료 장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용종이 크면 검사 중에 제거할 수 없고,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검사결과를 환자에게 잘 설명하고 수술동의를 구한 다음 시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진단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천공이 생길 확률은 0.01~0.05%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미연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더 큰 낭패를 보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지요.
대장내시경에 꼭 맞는 속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장내시경은 가족 중에 가족성 용종증, 혹은 가족성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20세부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한 번 검사를 받으면 5년간은 안전하고 암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러나 갑자기 1년 안에 말기암으로 변하는 악성암도 있으므로 1년에 한 번 이상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시설과 장비가 잘 갖춰진 전문병원, 검사에 숙련된 의사가 많이 근무하는 병원,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위의 조건을 갖춘 병원에서 검사한다면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고 검사를 받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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