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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금융사기에 넘어가지 않는 5가지 전략

항상 좋아요. 2012. 11. 14. 05:26

노인 금융사기에 넘어가지 않는 5가지 전략

지난 4월, 노인 수천 명을 상대로 1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퇴직자 등 노인 2496명을 상대로 “100조원 규모의 중국 컴퓨터 합작사업 등 7개 사업에 투자한 회사의 액면가 100원짜리 비상장 주식이 수천 배 오른다”고 속여 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194억 원 상당을 받아냈다. 이 사건에서 보듯 요즘 노인을 상대로 한 다양한 금융사기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인생의 수많은 고비를 겪어낸 시니어라고 하더라도, 작정하고 덤벼드는 사기수법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돌다리도 두드리는 신중함이 최선의 방책이다.

Smart Tip 1 개인정보 공개는 절대 금물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금융회사, 수사기관, 금융감독원 등에서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

Smart Tip 2 일단 전화를 끊는다

금융사기단은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친 뒤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일단 전화를 끊은 뒤 금융기관에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계좌 송금을 요구할 경우, 절대 자금을 먼저 이체해서는 안 된다.

Smart Tip 3 문자로 전송된 홈페이지는 가짜


사기범이 불러주거나 메시지 등을 통해 전송된 문자를 보고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정확한 인터넷 주소를 확인하고 접속해야 한다.

Smart Tip 4 실수로 송금했다면 112

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이체된 자금을 즉시 인출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해 사기범들이 돈을 인출해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Smart Tip 5 개인정보를 알려줬다면 1332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 즉시 은행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한다. 은행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카드론 및 예금 편취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기수법은 은행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빼낸 뒤 인터넷 뱅킹으로 예금을 빼내가거나 본인도 모르는 대출을 받아 돈을 가로채는 방법이다. 예컨대 검사를 사칭해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며 전화로 겁을 준 뒤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해 은행 돈을 인출하거나 은행을 가장해 통장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불러달라고 한 뒤 몰래 대출을 받는 식이다.

자녀납치 및 사고빙자
자녀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건 뒤 “돈을 부치지 않으면 자식을 죽이겠다”며 협박하거나 “자식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병원비를 부치라”고 유인하는 수법도 유행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부모가 겁을 먹고 경황이 없는 틈을 타 재빨리 돈을 인출해 도망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런 유치한 방법에 누가 속을까’ 싶지만, 사기범들은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부모의 핸드폰에 그 번호가 뜨도록 하고, “살려주세요”라는 녹음된 목소리까지 사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쓰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출사기
하루에도 몇 번씩 날아드는 대출안내 문자도 요주의 대상이다. 급전이 필요한 심리를 이용하는 이런 대출관련 문자 중 일부는 사기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계열사로 착각하기 쉬운 OO캐피탈 등의 상호를 사용하는 이런 업체는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를 걸면 대출금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먼저 입금해야 대출할 수 있다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 말에 속아 돈을 보내고 나면 그 뒤부터는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도 모르는 거액의 카드연체
“안녕하세요. OO카드입니다. 금일 고객님께서는 XX백화점에서 198만 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반복청취는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눌러 주세요.”라는 ARS는 사기 전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카드가 연체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전화안내에 따라 직원을 연결하면 본인확인을 한다며 이름과 주민번호를 묻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빼낸 뒤 카드론 등으로 대출을 받아 이를 가로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