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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편 태 백 ( 泰 伯 )

항상 좋아요. 2013. 3. 9. 21:15

제 8 편 태 백 ( 泰 伯 )

 

一. 子曰 泰伯은 其可謂至德也已矣로다 三以天下讓하되 民無得而稱焉이온녀

자왈 태백은 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삼이천하양하되 민무득이칭언이온녀

☞ 공자가 말씀하셨다. "태백은 그 지극한 덕이 있는 사람이라 하겠구나.

세 번이나 천하를 사양하였으되 백성들이 칭송할 길이 없구나."

 

二. 子曰 恭而無禮則勞하고 愼而無禮則葸(사) 하고 勇而無禮則亂하고 直而無禮則絞니라

자왈 공이무례즉로하고 신이무례즉사하고 용이무례즉난하고 직이무례즉교니라

君子 篤於親則民興於仁하고 故舊를 不遺則民不偸니라

군자 독어친즉민흥어인하고 고구를 불유즉민불투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공손하면서 예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면서 예가 없으면 두려워하기만 하고, 용맹스러우면서 예가 없으면 난폭하기만 하고, 강직하면서 예가 없으면 위태롭다." 위에 있는 사람이 친척에게 돈독히 하면 곧 백성이 어진 마음을 일으키게 되고, 옛친구를 버리지않으면 곧 백성도 박정하지않을 것이다.

 

三. 曾子有疾하사 召門弟子 曰 啓予足하며 啓予手하라 詩云戰戰兢兢하야

증자유질하사 소문제자 왈 계여족하며 계여수하라 시운전전긍긍하야

如臨深淵하며 如履薄氷이라하니 而今而後에야 吾知免夫와라 小子아 계

여림심연하며 여리박빙이라하니 이금이후에야 오지면부와라 소자아

☞ 증자가 병을 앓자 제자들을 불러 말했다. "내 발을 열어 보고 내 손을 열어 보아라.

『시경』에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깊은 연못에 다달은 듯하며 얇은 얼음을 밟는 듯 하라'고 했다. 이제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이 사람들아!"

 

四. 曾子有疾이어시늘 孟敬子問之러니 曾子言曰 鳥之將死에 其鳴也哀하고

증자유질이어시늘 맹경자문지러니 증자언왈 조지장사에 기명야애하고

人之將死에 其言也善이니라 君子所貴乎道者三이니 動容貌에 斯遠暴慢矣며

인지장사에 기언야선이니라 군자소귀호도자삼이니 동용모에 사원포만의며

正顔色에 斯近信矣며 出辭氣에 斯遠鄙倍矣니 籩豆之事는 則有司存이니라

정안색에 사근신의며 출사기에 사원비패의니 변두지사는 즉유사존이니라

☞ 증자가 병에 걸리자, 맹경자가 문병을 하니 증자가 말했다.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는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는 그 말이 착하다. 군자가 귀중하게 여길 바에 도가 세 가지 있으니, 몸을 움직임에는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하고,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믿음을 가까이 하며, 말을 함에는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해야 한다. 제기 다루는 일은 유사에게 맡기면 된다." 비폐

 

五. 曾子曰 以能으로 問於不能하며 以多로 問於寡하며 有若無하며

증자왈 이능으로 문어불능하며 이다로 문어과하며 유약무하며

實若虛하며 犯而不校를 昔者吾友嘗從事於斯矣러니라

실약허하며 범이불교를 석자오우상종사어사의러니라

☞ 증자가 말했다. "능하면서 능치 못한 자에게 묻고,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도를 지니고 있어도 없는 듯이 하고, 덕이 차도 빈 듯이 하며, 남이 덤벼들어도 따지지 않기를 옛적에 내 친구가 일찍이 이에 종사했다."

六. 曾子曰 可以託六尺之孤하며 可以寄百里之命이오

증자왈 가이탁육척지고하며 가이기백리지명이오

臨大節而不可奪也면 君子人與아 君子人也니라

임대절이불가탈야면 군자인여아 군자인야니라

 

☞ 증자가 말했다. "나이 어린 임금을 맡길 수 있고, 사방 백리쯤 되는 제후 나라를 맡길 수 있으며, 존망을 건 위급함에 임해서도 절개를 빼앗기지않는다면 군자다운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군자다운 사람일 것이다."

 

七.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니 任重而道遠이니라 仁以爲己任이니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니 임중이도원이니라 인이위기임이니

不亦重乎아 死而後已니 不亦遠乎아

불역중호아 사이후이니 불역원호아

 

☞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뜻이 넓고 굳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니, 맡은 일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으로써 자기 임무로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또한 멀지 아니한가?

 

八.子曰 興於詩하며 立於禮하며 成於樂이니라

자왈 흥어시하며 입어례하며 성어악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시에서 감흥을 일으키며,

예에서 규범을 세우며, 음악에서 인격을 완성한다."

 

九. 子曰 民은 可使由之오 不可使知之니라

자왈 민은 가사유지오 불가사지지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백성들에게 따라오게 할 수는 있어도,

이를 알게 할 수는 없다."

 

十. 子曰 好勇疾貧이 亂也오 人而不仁을 疾之已甚이 亂也니라

자왈 호용질빈이 난야오 인이불인을 질지이심이 난야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을 싫어하는 것이

난을 일으키게 되고, 사람으로 어질지 못한 사람을 미워함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이 난을 일으키게 한다."

 

十一. 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로도 使驕且吝이면 其餘는 不足觀也已니라

자왈 여유주공지재지미로도 사교차인이면 기여는 부족관야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만일 주공과 같은 우수한 재주를 가지고도, 교만하고 또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 없다."

 

十二. 子曰 三年學에 不至於穀을 不易得也니라

자왈 삼년학에 부지어곡을 불이득야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삼 년을 배우고서 녹봉에 뜻을 두지

않은 사람을 쉽게 얻지 못하겠다."

 

十三. 子曰 篤信好學하며 守死善道니라 危邦不入하고 亂邦不居하며

자왈 독신호학하며 수사선도니라 위방불입하고 난방불거하며

天下有道則見하고 無道則隱이니라 邦有道에 貧且賤焉이 恥也오

천하유도즉현하고 무도즉은이니라 방유도에 빈차천언이 치야오

邦無道에 富且貴焉이 恥也니라

방무도에 부차귀언이 치야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독실하게 믿으면서 배움을 좋아하며, 죽음으로 도를 높여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어야 한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가난과 천함은 부끄러운 것이며,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부유하고 귀한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十四. 子曰 不在其位하얀 不謨其政이니라

자왈 부재기위하얀 불모기정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지위에 있지 않은 사람은

그 자리의 정사를 논해서는 안 된다."

 

十五. 子曰 師摯之始에 關雎之亂이 洋洋乎盈耳哉라

자왈 사지지시에 관저지난이 양양호영이재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악사 지가 처음에 연주한〈관저〉의

끝장은 아름답게 귀에 가득 찼도다."

十六. 子曰 狂而不直하며 侗而不愿하며 悾悾而不信을 吾不知之矣로다

자왈 광이부직하며 동이불원하며 공공이불신을 오부지지의로다

☞ 공자가 말씀하셨다. "의지는 크지만 곧지 않으며, 미련하면서 조심하지 않으며, 무능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은 나도 알 수 없노라."

 

七. 子曰 學如不及이오 猶恐失之니라

자왈 학여불급이오 유공실지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학문을 하는 데는 아무리 해도 따라가지 못하는 이 하고, 오히려 배운 것을 잃어버릴까 걱정해야 한다."

 

十八. 子曰 巍巍乎라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이여

자왈 외외호라 순우지유천하야이불여언이여

☞ 공자가 말씀하셨다. "높고 높도다. 순(舜)임금과 우(禹)임금이 천하를 가졌으면서도, 상관하지 않았도다."

 

十九. 子曰 大哉라 堯之爲君也여 巍巍乎唯天이 爲大어시늘 唯堯則之하시니

자왈 대재라 요지위군야여 외외호유천이 위대어시늘 유요즉지하시니

蕩蕩乎民無能名焉이로다 巍巍乎其有成功也여 煥乎其有文章이여

탕탕호민무능명언이로다 외외호기유성공야여 환호기유문장이여

 

☞ 공자가 말씀하셨다. "크도다. 요의 임금됨이여! 높고 높도다. 오직 하늘만이 크거늘, 요임금이 하늘을 본받았으니, 넓고 넓어 백성들이 무어라 칭송할 말도 없구나. 높고 높도다. 그 공적을 완성하심이여! 빛나도다! 그 문장이여!"

 

二十. 舜이 有臣五人而天下治하니라 武王이 曰 予有亂臣十人호라하야늘

순이 유신오인이천하치하니라 무왕이 왈 여유난신십인호라하야늘

孔子曰 才難이 不其然乎아 唐虞之際於斯爲盛하니 有婦人焉이라 九人而已니라

공자왈 재난이 불기연호아 당우지제어사위성하니 유부인언이라 구인이이니라

三分天下에 有其二하사 以服事殷하시니 周之德은 其可謂至德也已矣로다

삼분천하에 유기이하사 이복사은하시니 주지덕은 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虞 헤아릴우

 

☞ "순 임금이 다섯 명의 신하 만 두고서도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무왕이 말했다.

"나는 잘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 공자가 말씀하셨다.

"재주 있는 사람을 얻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렇지 않은가?

당우 이후로 주 나라에 가장 인재가 많았는데, 그 중에는 부인 한 사람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아홉 사람뿐이다.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그 중 둘을 다스리고서도 은 나라를 섬겼으니, 주나라의 덕은 정말로 지극하다고 할 수 있다."

 

二十一. 子曰 禹는 吾無間然矣로다 菲飮食而致孝乎鬼神하시며

자왈 우는 오무간연의로다 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시며

惡衣服而致美乎黻冕하시며 卑宮室而盡力乎溝하시니

악의복이치미호불면하시며 비궁실이진력호구하시니

禹는 吾無間然矣로다

우는 오무간연의로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우 임금에 대해서는 내가 흠잡을 데가 없다.

자신의 음식은 박하게 하면서, 조상 귀신에게는 효를 다하며, 자신의 의복은 검소하게 하면서도 무릎가리개와 관은 아름답게 꾸미며, 대궐은 낮게 하면서도 백성이 농사짓는 도랑에는 온 힘을 다하였으니, 우 임금은 내가 흠잡을 데가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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