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을 한 고사성어로
일반삼토, 일목삼착이 있습니다.
오늘도 십여분이 넘는 손님들이 제 집을 다녀가셨는데 ,
정성을 다했는지 다시 반성하면서 이 고사성어를 소개합니다.
일반삼토(一飯三吐) , 일목삼착(一沐三捉)...
'한끼 식사를 하면서 세번을 뱉어내었다, 머리감으면서 세번이나 머리채를 잡았다'는 뜻입니다.
이 고사는 요-순-우-탕-문-무-주공(周公)으로 이어지는
중국 역사 첫 머리에 등장하는 주공과 관련된 일화입니다.
주공은 공자가 그리는 이상세계로 생각했을만큼 존경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주공은 형인 무왕을 도와서 중국을 통일을 합니다.
곧은바늘을 드리운채 낚시를 하던 강태공도 이 시대의 등장인물입니다.
형인 무왕이 죽고나서는 자신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조카를 도와서 왕위에 올려 성왕이 되게합니다.
일반삼토 , 일목삼착은 무왕의 동생으로 실세중에 실세였고 ,
2인자였던 주공의 사람됨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 누군가 찾아왔다는 전갈을 들으면
입안에 넣어 씹고 있던 밥알을 뱉어내고 곧바로 손님 맞으러 뛰쳐나갔고 ,
머리를 감다가는 손님이 왔다하면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을 뚝뚝 흘리면서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고 합니다.
한끼 식사에 한번도 아닌 세번씩이나 ......!!
인연을 소중히 하고 ,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낮췄을 떄는 남들에 의해 높아지고 ,
스스로 높였을 때 남들에 의해 끌어내려진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을 소중히 대하고 , 겸손히 대하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부르짖는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고사라하겠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데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새싹은 움트게 됩다고 믿습니다.
올 한 해 '일반삼토 일목삼착'을 간절하게 실천하는
삶을 꾸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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