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방/시사고전

일반삼토(一飯三吐) , 일목삼착(一沐三捉)...

항상 좋아요. 2009. 7. 7. 12:28

올 한해 제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을 한 고사성어로

일반삼토, 일목삼착이 있습니다.

 

오늘도  십여분이 넘는  손님들이 제 집을 다녀가셨는데 ,

정성을 다했는지 다시 반성하면서  이 고사성어를 소개합니다.

  

일반삼토(一飯三吐) , 일목삼착(一沐三捉)...

'한끼 식사를 하면서 세번을 뱉어내었다, 머리감으면서 세번이나 머리채를 잡았다'는 뜻입니다.

이 고사는 요-순-우-탕-문-무-주공(周公)으로 이어지는

중국 역사 첫 머리에 등장하는 주공과 관련된 일화입니다. 

 

주공은 공자가 그리는 이상세계로 생각했을만큼 존경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주공은  형인 무왕을 도와서 중국을 통일을 합니다.

곧은바늘을 드리운채 낚시를 하던 강태공도 이 시대의 등장인물입니다.

형인 무왕이 죽고나서는 자신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조카를  도와서   왕위에  올려 성왕이 되게합니다.

 

일반삼토 , 일목삼착은 무왕의 동생으로 실세중에 실세였고 ,

2인자였던 주공의 사람됨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 누군가 찾아왔다는 전갈을 들으면

입안에 넣어 씹고 있던 밥알을 뱉어내고  곧바로 손님 맞으러 뛰쳐나갔고 ,

머리를 감다가는  손님이 왔다하면  머리채를  휘어잡고 물을 뚝뚝 흘리면서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고 합니다.

 한끼 식사에  한번도 아닌 세번씩이나 ......!!

 

인연을 소중히 하고 ,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낮췄을 떄는  남들에 의해  높아지고 ,

스스로 높였을 때  남들에 의해 끌어내려진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을 소중히 대하고 , 겸손히 대하다면 성공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부르짖는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고사라하겠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데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새싹은 움트게 됩다고 믿습니다. 

 

올 한 해 '일반삼토  일목삼착'을  간절하게 실천하는

삶을 꾸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