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파출소 출발-육모정-구룡계곡-회덕마을-구룡치-내송마을-주천남원호텔-3시간정도
지리산은 장중한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 자리한 구룡계곡은 산세와 풍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구룡계곡은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진 지리산 서북능선의 왼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3km 가량 이어지는 계곡 길은 때 묻지 않은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때문에 맑은 계곡수를 따라 곱게 물든 단풍 산행을 즐기기에 이만 한 곳이 또 없다.
산행의 시작은 육모정이다. 춘향묘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북부사무소 구룡분소가 자리한 지역으로 굽이치는 용소와 널찍한 암반에는 6개 기둥을 한 정자 '육모정'이 있다. 인근의 용호서원은 늦가을 노란 은행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육모정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500m 남짓 걸으면 구룡계곡 입구다.
알록달록 온 산이 오색단풍으로 물든 지리산, 그 중에서도 청정수가 흐르는 계곡의 것은 더 화사하다. 계곡 길은 수려한 산세와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진다.
구룡폭포 까지 가는 동안 바위의 모양이 말구유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구시소', 곡식을 까불리는 키를 닮았다는 '챙이소', 선인이 바둑을 두었다는 '유선대' 등 구룡계곡의 아홉 절경이 펼쳐진다. 유선대에는 물길 옆으로 너른 바위가 나타난다. 산행에 다리쉼을 할만한 장소로, 한소끔 씩 찾아드는 산중 가을바람에 땀방울을 씻어낼 수 있다. 특히 '쏴~'하며 흩날리는 나뭇잎과 간간히 도토리 구르는 소리만이 들리는 산중의 가을 정취란 호젓함 그 자체이다.
지주대를 지나 1km를 채 못가서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온다. 구룡계곡의 하이라이트 '구룡폭포'다. 평소 수량이 풍부한 폭포수이고 보니 올해처럼 비가 많은 때에는 그 웅장함이 더하다.
30m 길이의 구룡폭포는 비스듬히 누운 와폭이다. 남원 사람들이 고장의 제1경으로 꼽고 있는 명소로, 9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구룡폭포는 동편제 소리꾼들에게는 성지에 다름없는 곳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득음을 이뤄내는 수행의 폭포로,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국창, 명창들이 웅장한 폭포 소리에 맞서 절세의 소리를 다듬어 냈다.
폭포 주변은 풍광을 속속들이 탐방할 수 있도록 나무 데크와 철제 데크, 현수교(흔들 다리) 등을 마련해두었고, 폭포 주변 기암괴석 사이로 노랗고 빨간 단풍이 드리워져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폭포감상이 장관이다.
구룡폭포 순환코스는 폭포에서 나무계단을 통해 산위로 오른 뒤, 숲길을 따라 구룡폭포 주차장에 도착~둘레길인 회덕마을~정자나무 쉼터 ~구룡치~개미정지 쉼터~내송마을~육모정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걸으면 된다
코스중에서 가장 맘에 들어 다시오고 싶은 코스임
챙이-키모양 폭포
회덕마을 마을 심기
회덕마을 정사나무
사무락(事望) 다무락(담벼락)_아무 일없이 즐겁게 돌담을 지나세요.
하산하다가 아주머니가 무를 주셔서 감사
주천 남원호텔 한식부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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