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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위 정( 爲 政 )

항상 좋아요. 2013. 3. 9. 21:07

제 2 편 위 정( 爲 政 )

 

1. 子曰 爲政以德이 譬如北辰이 居其所이어든 而衆星共之니라

자왈 위정이덕이 비여북신이 거기소이어든 이중성공지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정치를 덕으로써 함은 마치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고 많은 별들이 이를 향하는 것과 같다."

 

2. 子曰 詩三百에 一言以蔽之하니 曰思無邪니라

자왈 시삼백에 일언이폐지하니 왈사무사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詩經 삼백 편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 라 하겠다."

 

3.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 법률 제도로써 백성을 지도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법망을 빠져나가되 형벌을 피함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한다.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서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부정을 수치로 알고 착하게 된다.

 

4.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오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니라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고, 마흔에는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혼란(유혹)이 없고,

쉰에는 천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흔에는 내마음 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5.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樊遲御러니 子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맹의자문효한대 자왈 무위니라 번지어러니 자고지왈 맹손이 문효어아어늘

我對曰 無違호라 樊遲曰 何謂也잇고 子曰 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아대왈 무위호라 번지왈 하위야잇고 자왈 생사지이례하며 사장지이례하며 제지이례니라

☞ 맹의자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도리에 어긋나지 말아야 한다."

번지가 공자가 탄 수레를 모는데 공자가 그에게 말했다. "맹손이 나에게 효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내가 대답하기를, '도리에 어김이 없어야 한다' 고 하였다." 번지가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자가 말했다. "어버이가 살아 계실 적에 예를 다해 섬기며, 돌아가셔서도 예를 다해 장사 지내며, 제사 지낼 때에도 예를 다해야 한다."

 

6. 孟武伯이 問孝한대 子曰 父母는 唯其疾之憂시니라

맹무백이 문효한대 자왈 부모는 유기질지우시니라

☞ 맹무백이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만을 근심 삼게 해야 한다."

 

7. 子游問孝한대 子曰 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하야도

자유문효한대 자왈 금지효자는 시위능양이니 지어견마하야도

皆能有養이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개능유양이니 불경이면 하이별호리오

☞ 자유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요즘의 효라는 것은 오직 음식을 바치는 것만을 말한다. 이런 것들은 개나 말에게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겠는가?"

 

8. 子夏問孝한대 子曰 色難이니 有事이어든 弟子服其勞하고

자하문효한대 자왈 색난이니 유사이어든 제자복기노하고

有酒食이어든 先生饌이 曾是以爲孝乎아

유주식이어든 선생찬이 증시이위효호아

☞ 자하가 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부모에게 일이 있을 때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을 때 윗사람에게 먼저 잡숫게 하는 것만을 효라고 할 수 있겠느냐?"

 

9. 子曰 吾與回로 言終日에 不違如愚러니 退而省其私한대 亦足以發하나니 回也不愚로다

자왈 오여회로 언종일에 불위여우러니 퇴이성기사한대 역족이발하나니 회야불우로다

☞ 공자가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함께 종일토록 말을 하였는데, 그는 내가 하는 말을 하나도 어기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가 물러난 뒤 그의 사사로운 생활을 보니, 또한 내가 말한 이치를 분명하게 행동으로 옮긴다.

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10. 子曰 視其所以하며 觀其所由하며 察其所安이면 人焉廋哉리오 人焉廋哉리오

자왈 시기소이하며 관기소유하며 찰기소안이면 인언수재리오 인언수재리오

☞ 공자가 말씀하셨다. "하는 행동을 보며, 그 원인을 살피며, 편안히 여기는 바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11.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옛것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

 

12.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군자 불기

☞ 군자는 한가지 구실밖에 못하는 기물이나 기계가 아니다.

 

13.子貢이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오 以後從之니라.

자공 문군자 선행기언 이후종지

☞ 자공이 군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먼저하고자 하는

일을 행한 후에 말을하는 사람이 군자다.

 

14.子曰 君子는 周而不比 하고 小人은 比以不周니라.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며 소인은 편파적이면서도 통하지도 않는다.

 

15. 子曰 學而不思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니라

자왈 학이불사즉망하고 사이불학즉태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16. 子曰 攻乎異端이면 斯害也已니라

자왈 공호이단이면 사해야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이단에 빠지면 헤로울 뿐이다."

 

17.子曰 由아 誨女知之乎인저. 知之爲知之오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유 회여지지호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18. 子張이 學干祿한대 子曰 多聞闕疑오 愼言其餘면 則寡尤이며 多見闕殆오

자장이 학간록한대 자왈 다문궐의오 신언기여면 즉과우이며 다견궐태오

 

愼行其餘則寡悔니 言寡尤하며 行寡悔면 祿在其中矣니라

신행기여즉과회니 언과우하며 행과회면 녹재기중의니라

☞ 자장이 녹 얻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은 없애고, 그 나머지를 조심해서 말하면 실수가 적을 것이다. 많이 보아서 불완전한 것은 버리고, 그 나머지를 조심해서 행하면 뉘우치는 일이 적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저절로 녹이 그 가운데 있다."

 

19.哀公이 問曰 何爲則民服이니이꼬.

애공 문왈 하위즉민복

公子 對曰 擧直錯諸枉則民服하고 擧枉錯諸直則民不服이니이다.

공자 대왈 거직조저왕즉민복 거왕조저직즉민불복

☞ 노나라 애공왕이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을 하겠습니까? 하니 공자 대답이 곧고 올바른 사람을 등용해서 곧지 않는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마음까지 복종 하지만 반대로 부정직한 사람을 등용 하여 정직한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습니다.

 

20.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하되 如之何리잇고 子曰 臨之以莊則敬하고

계강자문 사민경충이권하되 여지하리잇고 자왈 임지이장즉경하고

孝慈則忠하고 擧善而敎不能則勸이니다

효자즉충하고 거선이교불능즉권이니라

☞ 계강자가 묻기를, "백성이 공경하고 충성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하기를, "백성들에게 장엄하게 임하면 공경하고, 효도하고 자비로우면 충성하고, 착한 사람을 등용해 쓰고 능력이 없는 사람을 가르쳐 나가면 모두들 힘써 노력할 것이다."

 

21. 或이 謂孔子曰 子는 奚不爲政이시니잇고 子曰 書云 孝乎인저 惟孝하며

혹이 위공자왈 자는 해불위정이시니잇고 자왈 서운 효호인저 유효하며

友于兄弟하야 施於有政이라하니 是亦爲政이니 奚其爲爲政이리오

우우형제하야 시어유정이라하니 시역위정이니 해기위위정이리오

☞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했다. "공자께서는 어찌 정치를 안하십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서경(書經)에 효를 말하였다. 오직 효도하며, 형제에게 우애가 도탑게 하여 그것으로 정치에 베푼다 하였으니, 이 또한 정치를 하는 것이니 어찌 꼭 정치에 참여하는 것만을 정치라 하겠는가?"

 

22. 子曰 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케라 大車無輗 며 小車無軏 이면 其何以行之哉리오

자왈 인이무신이면 부지기가야케라 대거무예며 소거무월이면 기하이행지재리오

 

☞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람이 믿음이 없으면 그 좋은 점을 알지 못한다. 큰 수레에 예가 없으며 작은 수레에 월이 없으면 그것이 어떻게 앞으로 갈 수 있겠느냐."

 

23. 子張이 問 十世를 可知也니잇꼬 子曰 殷因於夏禮하니 所損益을 可知也며

자장이 문 십세를 가지야니잇꼬 자왈 은인어하례하니 소손익을 가지야며

周因於殷禮하야 所損益을 可知也니 其或繼周者면 雖百世라도 可知也리라

주인어은례하야 소손익을 가지야니 기혹계주자면 수백세라도 가지야리라

☞ 자장이 물었다. "열 세대 앞날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은 나라가 하 나라의 예를 이어받았으니 덧붙이거나 덜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주 나라가 은 나라의 예를 이어받았으니 덧붙이거나 덜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만일 주 나라를 계승하는 왕조가 있다면 백세 뒤의 일이라도 알 수 있다."

 

24. 子曰 非其鬼而祭之이 諂也요 見義不爲이 無勇也니라

자왈 비기귀이제지이 첨야요 견의불위이 무용야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제사 지내야 할 대상이 아닌데 그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그 귀신에게 아첨하는 것이요, 의를 보고 실행하지 않는 것은 용맹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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