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방/논어

제 13 편 자 로 ( 子 路 )

항상 좋아요. 2013. 3. 9. 21:27

제 13 편 자 로 ( 子 路 )

♣ 앞쪽은 정치에 대한 기록이 많으며 뒤쪽은 성인 군자에 대한 문답으로 이루어짐.

一. 子路問政한대 子曰 先之勞之니라 請益한대 曰 無倦이니라

자로문정한대 자왈 선지노지니라 청익한대 왈 무권이니라

☞ 자로가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솔선수범하고 위로해야 한다.

" 한 말씀 더 해달라고 청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게으르지 말아라."

二. 仲弓이 爲季氏宰라 問政한대 子曰 先有司오 赦小過하며 擧賢才니라

중궁이 위계씨재라 문정한대 자왈 선유사오 사소과하며 거현재니라

☞ 중궁이 계씨의 가신이 되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담당자에게 먼저 시키고, 작은 허물을 용서해주고,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曰 焉知賢才而擧之리잇고 曰 擧爾所知면 爾所不知를 人其舍諸아

왈 언지현재이거지리잇고 왈 거이소지면 이소부지를 인기사제아

중궁이 말했다.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알아서 등용합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해 쓰면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남들이 그냥 내버려두겠느냐?"

三. 子路曰 衛君이 待子而爲政하시나니 子將奚先이시리잇고

자로왈 위군이 대자이위정하시나니 자장해선이시리잇고

☞ 자로가 말했다. "위 나라 임금이 선생님에게 정사를 맡기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먼저 시행하시렵니까?"

曰 必也正名乎인저 子路曰 有是哉라 子之迂也여 奚其正이시리잇고 迂 멀 우

자왈 필야정명호인저 자로왈 유시재라 자지우야여 해기정이시리잇고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을 것이다." 자로가 말했다. "이러하시군요.

공자님은 우활하십니다!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子曰 野哉라 由也여 君子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자왈 야재라 유야여 군자어기소부지에 개궐여야니라

名不正則言不順하고 言不順則事不成하고 事不成則禮樂이 不興하고

명부정즉언불순하고 언불순즉사불성하고 사불성즉예악이 부흥하고

공자가 말씀하셨다. "비속하구나, 유(由:자로)야! 군자는 알지 못하는 일에는

참견을 하지 않는다.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통하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나지 않고,

禮樂이 不興則刑罰이 不中하고 刑罰이 不中則民無所措手足이니라 措둘 조 그만두다

예악이 부흥즉형벌이 부중하고 형벌이 부중즉민무소조수족이니라

예악이 일어나지 않으면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고, 형벌이 알맞게 적용되지 않으면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故로君子名之인댄 必可言也며 言之인댄 必可行也니

고로군자명지인댄 필가언야며 언지인댄 필가행야니

君子於其言에 無所苟而已矣니라

군자어기언에 무소구이이의니라

그러므로 군자가 명분이 서면, 반드시 말이 가능하고, 말이 서면 반드시 행함이 가능한가. 그러므로 군자는 말에 있어 구차한 것이 없어야 한다."

 

四. 樊遲 請學稼한대 子曰 吾不如老農호라 請學爲圃한대 稼심을 가 圃밭포

번지 청학가한대 자왈 오불여노농호라 청학위포한대

☞ 번지가 농사일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나는 늙은 농사꾼보다 못하다." 이번에는 밭 가꾸는 일에 대해 묻자,

曰 吾不如老圃니라 樊遲出커늘 子曰 小人哉라 樊須也여

왈 오불여노포니라 번지출커늘 자왈 소인재라 번수야여

上이 好禮則民莫敢不敬하고 上이 好義則民莫敢不服하고

상이 호례즉민막감불경하고 상이 호의즉민막감불복하고

上이 好信則民莫敢不用情이니 夫如是則四方之民이

상이 호신즉민막감불용정이니 부여시즉사방지민이

襁負其子而至矣리니 焉用稼리오 襁포대기강

강부기자이지의리니 언용가리오

공자가 말씀하셨다. "나는 늙은 채소 심는 사람보다 못하다." 번지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소인이로다.

번지여!"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윗사람이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들이 감히 진정으로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와 같이 하면 사방의 백성들이 자기 자식을 포대기에 업고 몰려올 것이니, 어찌 농사 짓는 일에 힘을 쓰겠는가."

 

五. 子曰 誦詩三百하되 授之以政에 不達하며

자왈 송시삼백하되 수지이정에 부달하며

使於四方에 不能專對하면 雖多나 亦奚以爲리오

사어사방에 불능전대하면 수다나 역해이위리오

☞ 공자가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삼백 편을 외울 줄 알면서도 정치를 맡겼을 때에 제대로 하지 못하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혼자서 대응할 수 없다면, 비록 시경을 많이 외운다 해도 무엇에 쓰리오."

 

六. 子曰 其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其身이 不正이면 雖令이나 不從이니라

자왈 기신이 정이면 불령이행하고 기신이 부정이면 수령이나 부종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 몸이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저절로 시행되고, 그 몸이 올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七. 子曰 魯衛之政이 兄弟也로다

자왈 노위지정이 형제야로다

☞ 공자가 말씀하셨다. "노 나라와 위 나라의 정치가 형제 같다."

 

八. 子謂衛公子荊하사대 善居室이로다 始有에 曰 苟合矣라하고 苟진실로 구 구차하다

자위위공자형하사대 선거실이로다 시유에 왈 구합의라하고

少有에 曰 苟完矣라하고 富有에 曰 苟美矣라하니라

소유에 왈 구완의라하고 부유에 왈 구미의라하니라

☞ 공자가 위 나라 공자(公子) 형을 평가하기를, "집에 재물을 잘 늘렸다.

처음 재물이 생겼을 때에는 '이만하면 되었다' 라 하고, 조금 더 생겼을 때에는 '이만하면 갖추어졌다.' 하고, 많이 생겼을 때에는 '이만하면 대단하다' 고 하였다."

 

九. 子適衛하실새 冉有僕이러니 子曰 庶矣哉라

자적위하실새 염유복이러니 자왈 서의재라

☞ 공자가 위 나라에 갈 때에 염유가 그 수레의 말을 몰았는데, 공자가 말씀하셨다. "백성이 많구나.

冉有曰 旣庶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 富之니라

염유왈 기서의어든 우하가언이리잇고 왈 부지니라

" 염유가 말했다. "백성이

많은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曰 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 敎之니라

왈 기부의어든 우하가언이리잇고 왈 교지니라

" 염유가 말했다. "생활이 넉넉한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 주어야합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가르쳐야 한다."

 

十. 子曰 苟有用我者이면 朞月而已라도 可也니 三年이면 有成이리라 朞 돌기 1개월 1년

자왈 구유용아자이면 기월이이라도 가야니 삼년이면 유성이리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 년으로도 할 수 있으니, 삼 년이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十一. 子曰 善人이 爲邦百年이면 亦可以勝殘去殺矣라하니 誠哉라 是言也여

자왈 선인이 위방백년이면 역가이승잔거살의라하니 성재라 시언야여

☞ 공자가 말씀하셨다. "선인이 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면 잔학한 사람을 없애고 사형 제도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진실이로다! 이 말은!"

 

十二. 子曰 如有王者라도 必世而後仁이니라

자왈 여유왕자라도 필세이후인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만일 왕자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에라야 인하게 될 것이다." 어질게 될 것이다.

 

十三. 子曰 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에 何有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자왈 구정기신의면 어종정호에 하유며 불능정기신이면 여정인에 하오

☞ 공자가 말씀하셨다. "진실로 그 몸을 바르게 지니면 정치를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그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어찌

남을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十四. 冉子退朝어늘 子曰 何晏也오 對曰 有政이러이다 子曰 其事也로다 晏늦을 안

염자퇴조어늘 자왈 하안야오 대왈 유정이러이다 자왈 기사야로다

如有政인댄 雖不吾以나 吾其與聞之니라

여유정인댄 수불오이나 오기여문지니라

☞ 염자가 조정에서 퇴근을 하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늦었는가?"

대답하기를, "정사가 있었습니다." 하니,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것은 사사로운 일일 것이다. 만일 정사가 있었다면, 비록 나를 써주지는 않았지만, 내가 그 일을 함께 들었을 것이다."

 

十五. 定公이 問 一言而可以興邦이라하니 有諸잇가

정공이 문 일언이가이흥방이라하니 유제잇가

☞ 정공이 물었다.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그런 말이 있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어니와 人之言曰 爲君難하며 爲臣不易라하나니

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어니와 인지언왈 위군난하며 위신불이라하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말로써 그렇게 된다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말에 임금

노릇하기가 어려우며, 신하 노릇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如知爲君之難也인댄 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曰 一言而喪邦이라하나니 有諸잇가

여지위군지난야인댄 불기호일언이흥방호잇가 왈 일언이상방이라하나니 유제잇가

만일 임금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일으킬 것을 기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공이 말했다.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잃는다고 하는데 그런 말이 있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라하나니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이요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라하나니 인지언왈 여무낙호위군이요

공자가 대답하기를, "말로써 그게 된다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말에 내가

임금된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唯其言而莫予違也라하니 如其善而莫之違也인댄 不亦善乎잇가

유기언이막여위야라하니 여기선이막지위야인댄 불역선호잇가

다만 내 말 한 마디를 어기지 않는 것이 즐겁다고

하는데, 만일 그 말이 선하여 아무도 그 말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 아닙니까?

如不善而莫之違也인댄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여불선이막지위야인댄 불기호일언이상방호잇가

그러나 만일 그 말이 선하지 않은데도 어기는 사람이 없다면, 이야말로 한 마디 말로 나라를 잃게 될 것이 뻔하지 않겠습니까?"

 

十六. 葉公이 問政한대 子曰 近者說하며 遠者來니라

섭공이 문정한대 자왈 근자열하며 원자래니라

☞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며,

먼 데 있는 사람이 오도록 해야 한다."

 

十七. 子夏爲莒父宰로 問政한대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니

자하위거부재로 문정한대 자왈 무욕속하며 무견소리니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욕속즉부달하고 견소이즉대사불성이니라

☞ 자하가 거보라는 지방의 원님이 되어 공자에게 정치하는 법을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빨리 하려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 빨리 하려고 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따지면 큰일을 할 수 없다."

 

十八. 葉公이 語孔子曰 吾黨에 有直躬者하니 其父攘羊이어늘 而子證之하니이다攘물리칠 양

섭공이 어공자왈 오당에 유직궁자하니 기부양양이어늘 이자증지하니이다

☞ 섭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 당에 몸을 곧게 지키는 사람이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양을 훔치자 아들이 고발했습니다."

孔子曰 吾黨之直者는 異於是하니 父爲子隱하며 子爲父隱하나니 直在其中矣니라

공자왈 오당지직자는 이어시하니 부위자은하며 자위부은하나니 직재기중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셨다. "우리 당의 곧은 사람은 이와 다르다.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숨겨 주며,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숨겨 준다. 곧음이 그 가운데 있다.'

 

十九. 樊遲問仁한대 子曰 居處恭하며 執事敬하며 與人忠을 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니라

번지문인한대 자왈 거처공하며 집사경하며 여인충을 수지이적이라도 불가기야니라

☞ 번지가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거처할 때에는 공손히 하며, 일을 맡아 할 때에는 정성껏하며, 남과 함께 할 때에는 충성스럽게 해야한다. 그런 사람은 비록 오랑캐 나라에 가더라도 버림받지 않을 것이다."

 

二十. 子貢이 問曰 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잇고

자공이 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잇고

☞ 자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子曰 行己有恥하며 使於四方하여 不辱君命이면 可謂士矣니라

자왈 행기유치하며 사어사방하여 불욕군명이면 가위사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셨다. "자기 몸가짐에 부끄러워할 줄 알며,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曰 敢問其次하노이다 曰 宗族이 稱孝焉하며 鄕黨이 稱弟焉이니라 悌 공손할 제

왈 감문기차하노이다 왈 종족이 칭효언하며 향당이 칭제언이니라

자공이 또 말하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종족들이 효자라고 칭찬하며, 마을 사람들이 공손하다고

칭찬하는 인물이다.

曰 敢問其次하노이다 曰 言必信하며 行必果 硜硜然小人哉나 抑亦可以爲次矣니라 果과실과 용감하다 과단성 硜 돌소리갱 抑누를 억

왈 감문기차하노이다 왈 언필신하며 행필과 갱갱연소인재나 억역가이위차의니라

" 자공이 또 묻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겠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말은 반드시 믿음직스러워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딱딱하여 소인 같기는 하지만 그 다음은 갈 수 있다."

曰 今之從政者는 何如하니잇고 子曰 噫라 斗筲之人을 何足算也리오 噫탄식할 희 筲대그르 소 적은 양

왈 금지종정자는 하여하니잇고 자왈 희라 두소지인을 하족산야리오

자공이 말했다.

"요즘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아아! 한 말 두 되들이 밖에 안 되는 좁은 소견의 사람을 헤아려서 무엇하겠는가!"

 

二一. 子曰 不得中行而與之인댄 必也狂狷乎인저 狂者는 進取오 狷者는 有所不爲也니라 狂 미칠광 클광 狷성급할 견

뜻을 굽히다 않는다.

자왈 부득중행이여지인댄 필야광견호인저 광자는 진취오 견자는 유소불위야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중도(中道)를 실천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필히 뜻이라도 높거나 행동이 분명한 사람과 같이하리라! 뜻이 높은 사람은 진취적이고, 행동이 분명한 사람은 함부로 하지 않는다."

 

二二. 子曰 南人이 有言曰 人而無恒이면 不可以作巫醫라하니 善夫라

자왈 남인이 유언왈 인이무항이면 불가이작무의라하니 선부라

不恒其德이면 或承之羞라하니 子曰 不占而已矣니라

불항기덕이면 혹승지수라하니 자왈 부점이이의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남쪽 나라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이랬다저랬다하면 무당이나 의원도 될 수 없다.' 고 하였는데 그 말이 그럴 듯하다." 덕을 항상 유지하지 않으면 혹 부끄러운 일이 생긴다고 하니, 공자가 말씀하셨다. "점이 쳐지지 않는다."

 

二三.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자왈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조화는 하지만 뇌동은 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은 하지만 조화는 하지 않는다."

 

二四. 子貢이 問曰 鄕人이 皆好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자공이 문왈 향인이 개호지면 하여니잇고 자왈 미가야니라

鄕人이 皆惡之면 何如니잇고 子曰 未可也니라

향인이 개오지면 하여니잇고 자왈 미가야니라

不如鄕人之善者 好之오 其不善者 惡之니라

불여향인지선자 호지오 기불선자 오지니라

☞ 자공이 묻기를,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다." "고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반드시 나쁜 사람은 아니다. 고을 사람 중에서 선한 사람이 좋아하고, 악한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보다는 못하다."

 

二五. 子曰 君子는 易事而難說也니 說之不以道면 不說也오 及其使人也하얀 器之니라

자왈 군자는 이사이난열야니 열지부이도면 불열야오 급기사인야하얀 기지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기쁘게 하는

데에 도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사람을 부리는 데는 능력에 따라 부린다.

小人은 難事而易說也니 說之雖不以道라도 說也오 及其使人也하얀 求備焉이니라

소인은 난사이이열야니 열지수불이도라도 열야오 급기사인야하얀 구비언이니라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쉽다. 기쁘게 하는 데에 도로써 하지 않아도 기뻐한다. 사람을 부리는 데는 완전한 능력을 갖추기를 요구한다."

 

二六.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자왈 군자는 태이불교하고 소인은 교이불태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지만 태연하지 않다."

 

二七. 子曰 剛毅木訥이 近仁이니라

자왈 강의목눌이 근인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강하고 굳세면 물욕에 굽히지 않고, 절박하고 어눌하면 외물을 향해 치닫지 않기 때문에 인에 가까운 것이다."

 

二八. 子路 問曰 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니잇고

자로 문왈 하여라야 사가위지사의니잇고

子曰 切切偲偲하며 怡怡如也면 可謂士矣니

자왈 절절시시하며 이이여야면 가위사의니

朋友엔 切切偲偲오 兄弟엔 怡怡니라 偲굳샐시 똑똑하다. 怡기쁠이

붕우엔 절절시시오 형제엔 이이니라

☞ 자로가 묻기를 "어찌해야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간절하고 자상하며, 화목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벗에게는 간절하고 자상하며 형제에게는 화목해야 한다."

 

二九. 子曰 善人이 敎民七年이면 亦可以卽戎矣니라 戎오랑캐융 군대

자왈 선인이 교민칠년이면 역가이즉융의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선인이 7년 동안 백성을 가르치면 그들을 군대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

 

三十. 子曰 以不敎民戰이면 是謂棄之니라

자왈 이불교민전이면 시위기지니라

☞ 공자가 말씀하셨다. 가르치지 않은 백성으로 싸우게 하는 것은 곧 버리는 것이니라.

'한자방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5 편 衛 靈 公 ( 위 령 공 )   (0) 2013.03.09
제 14 편 헌 문 ( 憲 問 )  (0) 2013.03.09
제 12 편 안 연 ( 顔 淵 )   (0) 2013.03.09
제 11 편 선 진 ( 先 進 )  (0) 2013.03.09
제 10 편 향 당 ( 鄕 黨 )   (0) 20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