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村(강촌) / 杜甫(두보)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自去自來堂上燕(자거자래당상연)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老妻畵紙爲碁局(노처화지위기국)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강마을
맑은 강물 한 굽이 마을을 감싸 흐르고
긴 여름날 강마을은 일마다 고요하고 그윽하도다
들보 위의 제비는 제 맘대로 날아가고 날아오며
물 위의 갈매기는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구나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을 그어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이는 바늘을 두들겨 낚시바늘 만드네
늘 병 든 몸인 내게 필요한 건 오직 약물뿐이니
하찮은 이 몸 그 밖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한자방 > 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貧交行 빈교행 두보 (0) | 2009.03.06 |
---|---|
음주(飮酒) (0) | 2009.03.06 |
黃鶴樓(황학루) (0) | 2009.03.04 |
다언삭궁(多言數窮)이니 불여수중(不如守中)이라 (0) | 2009.02.09 |
목계지덕(木鷄之德) : 최고의 투계(싸움닭)가 되는 조건 (0) | 2009.02.04 |